21세기는 인간 상실의 시대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정신가치, 인격가치가 상실되면서 인간적으로 살기 위한 문화의식 회복이 중요해짐을 느낀다. 즉, 자아를 찾는 아름다운 비전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창조하는 문화정신’의 향유는 이러한 문명을 고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문화 속에는 역사가 있고 교육이 있다. 나는 20여년을 유·아동들에게 문학적으로 접근하여 순수한 동화의 시적 환상을 시공을 초월하며 자유롭게 넘나들게 하였다.
소박한 미적 표현을 주었으며 그 속에 진실이 담겨져 있음을 알게 했다. 세상에 대한 간접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꿈을 그려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도 있음을 알게 했다. 이런 환경의 시작으로 우리의 미래가 보이고 지역발전에도 문화예술이 주축이 될 것이라 본다.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전 세계적 차원의 창조적 빈곤이 우선 지적되었고, 진정한 창조력의 필요성이 가장 큰 메인테마가 되었으며, 상상력과 대혁신의 필요를 강조했다고 한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인물 7인, 문화의 이어령, 만화의 이현세, 가요의 조용필, 영화의 임권택, 연극의 이윤택, 소설의 이문열, 시의 류시화는 각기 다른 장르의 최고봉이라고 한다. 이들이 주목받은 이유는 대중과 더불어 동시대의 문화교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적 세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대중적인 문화는 인간 내면의 감정을 상호소통할 수 있는 실크로드를 만들어 주었고 의식의 욕구 충족과 의미를 부여해주었다. 그런 교류가 우리에겐 너무 절실한 것이다. 나눔이 필요하고 공감하는 문화풍습이 형성되었으면 한다.
개인의 잠재된 가치 발견으로 자신의 가치와 삶의 목표 연결하기가 가능할 것이다. 이벤트성이 아닌 늘 조명이 켜있는 공동체적 공감의 조화로 서로 디자인하며 문화교류의 생명력 있는 문화예술 세계의 실크로드가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경기북부의 중심지 의정부에 새로운 미래사회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문화적 평화를 느껴야 하지 않을까? 경기북부 문화시민의 성장으로 큰 변화가 있기를 거듭 기대하며 창조의 도시로, 문예부흥의 대도시로 이름표가 남겨지길 간절히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