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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우울증
  2011-10-31 09:12:52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저자
단풍이 절정인 계절이다. 많은 사람들이 산과 들로 나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한다. 붉고 노랗게 수놓는 단풍도 구경하고, 끝없이 펼쳐진 갈대숲에서 낭만을 즐기기도 한다. 그런데 기분과 감정이 예민하고 기복이 심한 이들 가운데 생각지 않는 질병이 찾아오는 수도 있다. 계절성 우울증이라는 질병이 바로 그것이다.

1980년 노먼 로젠탈(Normon Rosenthal) 박사와 그 동료들이 처음 질병으로 보고했고 증상과 원인, 치료법 등을 연구해 발표했다. 이 질병은 단풍이 절정에 다다르는 가을에 시작해 겨울 동안 울적한 기분의 상태에 빠져있는 것이다. 활력이 많이 떨어지며 몸이 둔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여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잠을 자면서 보내고 과식하게 되어 체중이 불어난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질병으로 생각지 않는다. 그냥 자신은 겨울이 싫고 추위가 싫기 때문에 우울한 기분을 느끼며 둔해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침대 속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고 더 많이 먹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늦가을에서 겨울 내내 우울의 기분을 느끼기 때문에 질병으로 보는 것이다.

계절성 우울증은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인은 별로 자연광선을 접하지 않은 채 대부분의 낮과 밤을 인공불빛 밑에서 지낸다. 이런 환경이 계절성 우울증 증세를 악화시키는 주요 인자라는 것이다. 즉 우리의 생체시계는 여름에 맞추어져 있는데 햇빛 노출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겨울에도 여름처럼 일찍 멜라토닌 생성을 중단하는 타이머가 작동한다.

그리고 겨울 동안 식욕과 수면을 조절하는 뇌 시상하부에서 세로토닌 생성수준도 저하된다.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의 저하는 수면 및 각성의 사이클을 재조정하는데 문제가 생겨 우울을 겪게 된다. 특히 시상하부에서 낮추어진 세로토닌 생성량은 사람이나 동물에게 식욕과 음식 갈망을 높여 과식과 체중증가에 큰 영향을 끼친다.

계절성 우울증 증세 중 과식은 모든 종류의 음식을 닥치는 대로 먹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탄수화물, 당류에 참을 수 없는 갈망을 느낀다. 그래서 겨울 동안 빵, 면, 과자, 사탕, 초콜릿 등등을 자주 먹게 된다. 이런 음식을 먹으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기분이 좋아지고 기운도 차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체중이 늘기 때문에 몸매나 자존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은 훨씬 더 커지고 오래 지속된다.

계절성 우울증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밝은 햇살에 일정시간 노출시키는 것이다. 가급적이면 아침의 눈부신 햇살을 많이 보는 것이 좋다. 겨울에 야외에서 운동을 하거나 가까운 곳은 걸어다니고 사무실에서는 창문 옆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업무를 보는 것이 유익하고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 중 멜리놉신이라는 색소를 지닌 변이 유전자가 빛에 반응하는 변화를 일으켜 계절성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런 증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진짜 우울증으로 되지만 일시적 현상으로 나타날 때는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하루 30분 이상 햇빛을 쬐고 야외운동을 하면 치유된다. 모든 질병의 약 80% 이상은 사실상 마음의 부조화에서 기인한다.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3만3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우울하고 걱정근심이 많은 이들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심장마비로 숨질 확률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계절성 우울증은 마음을 즐겁게 하면 바로 치유될 수 있다.

연극배우 중 희극에 주로 출연하는 배우는 엔돌핀 같은 쾌감호르몬이 증가하고 코티졸 같은 스트레스호르몬이 감소하며 면역기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비극에 주로 출연하는 배우는 우울증에 걸리기 쉬우며 일상생활에서 짜증을 더 많이 내고 면역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한다. 희망과 행복을 노래하는 가수와 우울과 절망을 노래하는 가수의 생애도 노래 따라 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웃음은 햇빛과 같아서 우리가 웃게 되면 우울의 어두움은 사라지고 새로운 희망이 찾아온다. 웃는 동안 우리 머리 속에서는 우울한 감정, 부정적인 생각들이 자리잡지 못하는데 이는 뇌가 웃음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우울할 때일수록 어깨를 펴고 고개를 들고 정말 기쁜 듯, 행복한 듯 웃어보면 바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계절성 우울증을 잡는 특효약은 웃음이며 햇빛이다. 햇빛으로 세로토닌을 증강시키고 웃음으로 마음의 세로토닌을 만들어내자.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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