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6.15 (일)
 
Home > 사설/칼럼 > 사설
 
‘시한폭탄’ 의정부경전철의 미래
  2011-10-19 13:57:26 입력

의정부경전철의 미래는 천국일까 지옥일까?

내년 6월 개통을 앞두고 의정부경전철에 대한 관심이 재점화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강세창 의원이 안병용 시장을 오는 10월21일 열리는 제205회 임시회에 불러 경전철 활성화 방안 용역과 요금제, 적자보전액 최소화 대책, 추가사업비 지출계획, 최종협상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따질 계획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시정질문은 의정부시의회 처음으로 일문일답 방식으로 진행돼 시장과의 ‘기싸움’이 팽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경전철은 그동안 천문학적으로 예상되는 적자와 흉물거리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다. 지난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 안병용 시장후보가 ‘경전철 전면 재검토’를 외치며 화려하게 등장하는 등 경전철은 여전히 ‘시한폭탄’으로 남아있다.

민간자본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공사과정에서 ‘사고철’로 둔갑한 의정부경전철이 도시가치를 떨어뜨리고 시민혈세를 빨아먹을 것이라는 우려는 다른 곳을 봐서도 현실성이 매우 높다.

우선 부산~김해경전철을 보자. 10월17일자로 영업운행을 시작한지 한달이 됐으나, 한달간 이용 승객은 사업협약 당시 수요예측치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하루 평균 3만1천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당초 예측치(17만6천명)의 17.6%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부산과 김해는 천문학적인 혈세를 적자보전에 쏟아부어야 한다. 민간자본 적자보전협약(MRG·최소운영수입보장) 때문이다. 김해시의 한해 가용 예산은 1천억원인데 적자보전액이 700~800억원에 달해 재정파탄까지 우려되고 있다.

용인경전철은 어떤가. 적자보전 문제 때문에 운행도 하지 못한 채 용인시와 ㈜용인경전철이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 10월4일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국제중재법원은 용인시가 ㈜용인경전철에 공사대금 5천159억원을 지급하라고 1차 판정했다. 그러나 용인시는 먼저 지급해야할 4천530억원에 대한 지급기일을 넘겨 이로 인해 하루 이자만 6천600만원씩을 물어줘야 할 판이다. 잘못하다가는 ㈜용인경전철이 내야 하는 하루 이자 1억3천만원까지 대납해야 한다.

한 술 더떠 이런 문제를 초래한 것으로 의심받는 전 용인시장과 ㈜용인경전철 대표 등 30여명이 출국금지 당했고, 검찰은 경전철 이용수요가 부풀려 작성되고 공무원들이 공사비 일부를 뒷돈으로 받았다는 의혹을 검토하고 있다.

운행 5년차에 하루 11만8천998명이 이용할 것이라는 의정부경전철도 뾰족한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김해경전철처럼 시민혈세를 퍼주다가 재정파탄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안병용 시장도 “개통 첫해부터 매년 민간사업자에게 200억원의 적자보전을 해줘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해왔다. 오죽하면  이른바 ‘경전철 많이타기’ 개념의 활성화 용역을 2억3천만원이나 주고 발주했을까.

의정부경전철은 지방선거 때만 이슈가 될 문제가 아니다. 내년 6월 개통을 앞두고 치러질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책임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한폭탄’이다. 이래 저래 의정부시민들만 골탕 먹지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된다. 안병용 시장의 ‘전면 재검토’는 아직 유효한 카드가 될 수 있다.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2011-10-19 14:06:55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의정부시의회, 신곡동제1공영주
 의정부시의회 조세일 의원, “시
 양주시, ‘제19회 양주예술제’
 양주시, 오는 28일 ‘사회적경제
 강수현 양주시장, ‘미래교육도
 의정부도시공사, 공동판매처 대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 지하철
 (해명자료)경기도교육청은 경기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열린수장
 경기도의회 김민호 의원, “행정
 김정영 경기도의원, ‘도봉산~옥
 산림청, 2025년 지자체 합동평가
 의정부시, ‘현충탑 메모리얼 파
 서정대 박진혁 교수, 국회언론인
 서정대학교, “ 지역혁신중심 대
 양주시, ‘2025년 경기패션창작
 양주시, ‘동북부 공공병원’ 건
 경기도의회 이영봉의원, “공공
 의정부소방서, 한국119청소년단
 양주시, ‘제8회 회암사지 왕실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 하루여
 비극적 사랑의 서사, 오페라 ‘
 김민호 도의원, 양주 봉암초 ‘
 경기도교육청, 2025년도 제2회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자치
 경기도,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
 경기도의회, 도민과의 소통 위한
 안기영 “양주 민주당, 고소 고
 임태희 교육감, “미래 세대가
 양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
 
김성원 의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
 
회천농협, 2025년 상반기 ‘농·축협 윤리경영대상’ 수상
 
“UBC 사업, 시민 공론장에 올려야 합니다”
 
이계옥 의원 “UBC 용역비 8억, 민생예산으로 돌려라”
 
김지호 의원 “북부 최초 의정부 프로축구단 설립하자”
 
서정대 박진혁 교수, 국회언론인연대 경기북부본부장에
 
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곳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자진퇴사와 실업급여
 
뇌 에너지 결핍: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부전
 
산업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안전은 모두의 책임!
 
한전MCS㈜ 동두천지점, 노인복지관 배식 봉사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