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중 1명만 중징계 예정, 아직도 징계하지 않아
홍희덕 의원,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중 유일하게 근무지 무단이탈․사행성 도박의 행태가 벌어진 곳이 근로복지공단이라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
1. 홍희덕의원(민주노동당 비례대표)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직원 6명이 근무 중 근무지를 이탈하여 강원랜드에 상습적으로 드나들며 도박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험기금 등 각종 기금을 징수하거나 지출하는 회계 업무를 수행하는 고도의 윤리적 가치관이 요구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2.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지난 3월 18일까지 ‘근로복지공단 직원 카지노 출입관련 비리’를 점검한 결과, 근로복지공단 직원 6명이 상습 도박한 혐의를 파악해 근로복지공단 기관의 징계를 요구했다. 특히 적발된 직원은 지청에 신고 없이 근무지를 무단 이탈하거나 허위 병가, 무단 결근 등을 하며 수시로 강원랜드를 출입했다. 한 직원은 무려 26차례나 강원랜드 등을 드나들었던 것으로 파악 되었다.
3.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아직 이들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은 징계에 대한 기본 의견은 나왔으며, 징계 절차를 받아 늦어도 다음달 까지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4. 근로복지공단이 홍희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근로복지 공단은 이 6명 중에서 단 1명에게만 중징계를(해임) 내릴 예정이다. 다른 이들은 징계시효가 도과하였거나 개선노력이 보이기에 경징계나 경고로 사건을 무마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에는 2년간 19차례 강원랜드를 찾은 직원도 포함되어 있다.
5. 이에 홍희덕 의원은, “근로복지공단은 노동자들이 피땀으로 모은 돈을 관리하는 곳으로 직원들의 높은 윤리성이 요구된다.”며,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중 유일하게 근무지 무단이탈․사행성 도박의 행태가 벌어진 곳이 근로복지공단이라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