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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높고 푸른 하늘
  2007-03-28 11:39:58 입력

▲ 박영환/의정부보훈지청 보상과장
제트 비행기 한 대가 쪽빛 하늘을 가르며 멀리 사라진다. 유난히 높고 푸른 3월의 하늘. 1919년 3월1일을 기해 일어난 거국적인 독립만세운동으로 다시 찾은 우리 조국의 푸른 하늘이다.

개인적으로 몇 년 전에 호주, 중국 등 국토가 광활한 나라의 몇몇 지역을 여행해 볼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그곳의 산과 강은 우리나라와는 전혀 달랐다. 사계절이 구분되어 철따라 꽃이 피고 지고 산림녹화가 잘된 산림에서는 풍부한 산소를 공급해주고…,  정말로 산과 강이 잘 어울어진 산수의 풍광이 빼어난 우리 대한민국과는 달리, 물이 부족하고 나무들이 자라지 않는 척박한 땅들이었다. 때로 공기에는 흙먼지가 가득하기도 해서, 항상 시원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았던 나에게는 상당히 불편한 환경이었다.
 
그 여행을 통해서 이렇게 아름답고 사람이 살기에  안성맞춤인 땅, 비록 땅은 좁지만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에 태어나 살게 된 것을 나는 신에게 감사하였다.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우리의 터전. 그 안에서 우리는 오늘날 경제적으로 눈부시게 발전하여 현재의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이런 풍요 속에서 지난 3.1절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기나긴 일제강점 36년 동안 일제의 폭압 속에서 고통스럽게 싸우며 살았을 우리의 선조들을 기려본다. 

잃어버린 나라를 찾자며 각계각층 노소불문 이념과 관계없이 총궐기했던 그날의 함성. 생각만 해도 감격스럽고 눈물이 나는 일이다. 일본측 발표에 의하면 집회 회수 1천542회, 참가인원 202만3천89명, 사망자 7천509명, 부상자 15만961명, 검거자 52만770명이었고, 교회 47개소, 학교 2개교, 민가가 715채나 불탔다고 하니 이 얼마나 거국적인 항거였던가!

국가보훈처에서는 해마다 3월이면 3.1만세운동 재현행사와 기념행사를 하며 그날을 국민들에게 각성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그 가혹했던 세월을, 90여년이 지난 지금 후세들은 망각하고 마치 전설속의 잊혀진 이야기인양 흘려듣는 경향이 많다.

또한 지금 우리의 사회 실정은 어떤가? 위정자들은 국가의 이익보다는 당리당략이 우선이며, 노동자들은 사회전체의 이익보다는 눈앞의 근로 이익이 우선이고, 조직사회에서도 전체의 이익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어 보인다.

이런 현실에서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우리는 허례허식에 치우치기 보다는 국민들의 구심점을 찾아 내실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행동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서로 뭉쳐서 아름다운 조국강산을 굳건히 지키고 다시는 외세의 침략에 굴하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국가보훈은 대한민국의 과거이고 현재이자 미래이다.

나라가 위험에 처했을 때 홀연히 일어나 목숨 바쳐 나라를 구한 의인들. 이들의 후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훈함으로써, 앞으로 또 다시 이런 국난이 닥쳤을 때 목숨을 초개같이 버릴 수 있는 희생정신을 발휘할 것이다. 바로 이 정신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의 ‘대한민국 보훈 이념’인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풍요는 88년 전 우리 선열들의 피와 눈물로 이루어진 것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여 본다.

 

2007-03-28 11:39:58 수정 경기북부시민시문(master@simi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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