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역소각장 부지에서 물량을 추정할 수 없는 산업폐기물이 무더기로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양주시가 800억원을 들여 1일 200톤 규모의 소각장을 설치하고 있는 은현면 봉암리 39번지 일대는 얼마 전까지 (주)영선이라는 산업폐기물처리업체가 있던 곳.
양주시가 동부건설, 대우건설, 코오롱건설 등 양주하모니환경(주)에 위탁해 지난해 12월15일 착공에 들어갔으나, 착공일부터 3월24일 현재까지 계속해서 건설산업폐기물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양주시는 양주경찰서에 (주)영선 사장을 수사의뢰했으나, 폐기물 물량은 측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평균 2m 가량 폐기물이 불법 매립되어 있다. 시 관계자는 소각장 부지 폐기물 처리비용이 20억원 가량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주하모니환경(주) 관계자는 “착공전 지질조사를 해보니 쓰레기가 일부 매립된 사실이 확인됐으나, 실제 착공을 해보니 산업폐기물이 광범위하게 파묻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