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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로 인해 무너진 동두천시 상패동 6통 산양삼 재배현장. |
엄청난 폭우 때문에 생긴 산사태로 동두천시 상패동 6통 16가구가 7월27일 큰 피해를 봤다. 주민들은 산양삼 재배를 위해 불법으로 나무를 벌목하고 도로를 개설해 일어난 인재라는 주장이다.
피해를 당한 주민 신모씨는 “1998년 그 많은 비에도 이상이 없었는데 지난 3월 산양삼 재배를 위해 트럭이 올라갈 수 있도록 도로를 개설하고 나무를 벌목해 산사태가 일어났다”며“이로 인해 집 담벼락이 무너지고 차량 2대와 창고, 건설장비, 가구가 침수되는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동두천시 상패동 산7번지 일대 산양삼 재배현장은 산사태로 인해 쓸려 내려갔으며, 도로는 약 4m가 불법으로 개설되어 있었다. 재배자 A씨가 운행하던 소형버스는 현재 정상에 주차되어 있고, 컨테이너에서 생활한 흔적이 남아 있으나 정작 A씨 소재는 오리무중이다.
한편, 8월5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상패동 6통 40여가구 주민들은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염광섭 위원장은 “삼 재배를 위해 불법으로 도로를 개설하고, 벌목한 나무가 수로를 막고 토사와 함께 쏟아져 피해가 컸다”며 “시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재배자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시는 이번 폭우로 인해 169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는데, 생연1동에서도 전원주택지 공사 때문에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를 봤다며 주민들이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