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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지수(AQ)
  2011-08-05 09:59:58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저자
일본의 세칭 최고 대학의 공대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젊은이가 마쓰시다그룹 신입사원채용 입사시험에 응시했다. 시험도 만족스럽게 치른 이 학생은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합격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발견할 수 없었다. 몇번이고 명단을 확인해 본 그 학생은 수치심과 분노로 마음이 혼란스러웠고 결국 그날 밤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자살했다.

그 다음날 마쓰시다그룹 인사부로부터 그에게 전보 한통이 도착했다. 그 학생이 수석합격인데 전산에 문제가 생겨 이름이 누락됐다는 내용과 이를 사과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때는 늦었다. 마쓰시다그룹 임원들은 아까운 재원을 전산장애로 놓친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분통한 마음을 가졌다. 이 소식은 그룹 총수 마쓰시다 고노스케에게 전해졌고 이에 대해 그의 평은 매우 의외였다.

“그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은 참으로 애석한 일이고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회사의 입장에선 매우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 좌절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루도 못돼 목숨을 끊는 정신으로는 우리 회사의 중요한 일들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만약 전산장애가 없어 수석합격으로 입사했으면 분명 중요한 요직에 배치되었을텐데 그런 중요한 자리에서 좌절을 만나게 될 경우 비극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마쓰시다 고노스케 회장은 개인의 지적능력보다 심리적 자질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1970년대에 영화 슈퍼맨을 보지 않은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190cm의 훤칠한 키에 푸른색 쫄타이즈, 가슴에 S자가 새겨진 스판덱스셔츠에 망토를 펄럭이며 주먹팔을 쭉 뻗고 날아다니는 영웅 슈퍼맨. 그의 이름은 크리스토퍼 리브다. 그는 영화배우이지만 영화감독, 극작가로서도 활약했고 만능스포츠맨이었다. 특히 모험심이 강해 경비행기나 요트 등을 즐겼다. 원래 말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어 승마는 하지 않으려 했으나 영화를 위해 승마를 시작하고는 승마의 매력에 푹 빠졌다.

1995년 낙마사고가 있던 날, 그는 크로스컨트리 경기에 출전했다. 난이도 높은 후반부에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하며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초반코스를 돌 때 사고는 일어났다. 세번째 장애물은 높이 1m짜리 낮은 장애물이었다. 그러나 달리던 말이 그 앞에서 급히 멈추었고 그는 말 앞쪽으로 날아가 장애물에 머리를 부딪쳤다. 목뼈가 부러지고 목 아래 온몸은 마비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전신마비 장애인이 된 것이다. 그의 나이 42세였다.

대소변도 가릴 수 없고 산소호흡기 없이는 숨도 쉴 수 없는 무기력한 존재로 갑자기 추락해 버린 것이다. 너무도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하자 그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호흡기를 빼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러나 아내 데이나가 강하게 반대했다. “온몸이 마비되었어도 두뇌가 살아있는한 당신은 여전히 당신이예요. 제발 살아만 있어주세요.” 아내의 간곡한 만류에 슈퍼맨은 새롭게 마음을 먹었다.

그 후 크리스토퍼 리브는 비영리재단을 만들어 세계 척추장애인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2억 달러의 연구비를 조성, 척추신경재생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여 척추장애인뿐 아니라 다른 장애인들을 위한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그의 자서전 ‘still me(아직도 나는)’는 절망으로 인생을 포기하려는 수많은 사람들을 희망의 빛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우리가 살다보면 역경은 언제나 찾아온다. 우리가 역경에 처할 때면 대체로 세가지 유형의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첫째는 힘든 문제만 닥치면 포기하고 도망가는 도피형이고, 둘째는 포기도 도망도 가지 않지만 그렇다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주저앉아 현상이나 유지하자는 안주형, 셋째는 역경에 부딪쳐도 포기하지 않고 모든 힘을 동원해 반드시 그 역경을 이겨내고야마는 극복형이다. 이 극복하는 능력을 역경지수(AQ: Adversity Quotient)라 하고, 이 역경지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극복형 인간이 되는 것이다.

극복형 인간의 삶은 우리에게 희망이 된다. 2004년 10월10일 크리스토퍼 리브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 놓은 채. 그의 부인 데이나는 장례식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여러해 동안 남편과 내 삶을 지탱해준 것은 희망이었습니다. 이제부터도 새로운 희망이 나에게 계속 살아갈 힘을 줄 것입니다.”

웃음은 역경지수를 높여주며 우리에게 희망을 가져다주는 매우 실천하기 쉬운 도구다. 결심하고 기억하고 실천하면 된다. 오늘도 웃는 하루가 되어서 역경지수를 높여 보자. 새로운 희망이 나를 찾아오리니. 우하하하하~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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