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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비전 제시하는 현장정치 구현”
취임 1년 맞은 노영일 의정부시의회 의장
  2011-07-20 13:17:36 입력

“의사당 정치 탈피…의정비 인상 필요
고엽제 의혹 조사해야…정당공천 폐지”


“의사당에서의 정치를 탈피하여 의원들이 발로 뛰고 시민 의견을 받들어 집행부에 대안을 제시하는 등 현장정치를 구현하는 제6대 의정부시의회가 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노영일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집행부는 슬기롭게 견제하되, 협력이 필요할 땐 적극 지원하는 등 화합·상생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를 7월6일 만났다.

-의회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의원들을 대신하여 시민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6대 의정부시의회가 출범한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올해도 집행부의 합리적인 정책 결정에는 적극 협력하되,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정책은 견제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정활동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시의원 모두 하나가 되어 지혜와 용기 등을 모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한 시민들을 위한,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희망을 전하는 건실한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7월5일은 제6대 의회가 개원 1주년이 된 날입니다. 감회가 남다를텐데, 1년 동안 의회가 어떻게 활동해왔는지 간략한 평가 부탁드립니다.
=너무 바빴고 바쁜 것만큼 보람도 많았습니다. 발로 뛰는 의정, 실용적인 의정,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정을 구현하고자 노력했으나 부족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굳이 평가를 하자면 의회 문턱이 많이 낮아지고 지방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노력들이 증가하였으며 또한 주민자치 취지에 맞는 조례들이 제정되어 풀뿌리 지방자치를 발전시켜 왔다고 봅니다.


-올해는 특히 지방자치 부활 20주년인 해입니다. 지방자치의 성과와 개선점은 무엇입니까?
=올해로써 지방의회가 재출범한지 2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지방의회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는 등 지방자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일부 지방의원들의 도덕성, 청렴성 문제로 비판의 시각도 있어왔으나 지난 20년간 이루어낸 많은 성과는 그동안의 비판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시의원들은 새로운 시대에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적 소명 속에서 희망의 미래를 향해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6월28일 전국의회의장단은 청와대를 방문하여 기초의원선거 소선구제 실시, 정당공천 폐지, 의회사무국 직원 인사권 부여, 의정비 현실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미군의 고엽제 매립사건 때문에 시민들의 공포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의정부시 송산동 캠프 스탠리에도 고엽제가 매립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정부는 공식적인 조사에서 제외했습니다.
=고엽제 매립문제의 근원지인 경북 칠곡(캠프 캐럴)의 경우 정부와 미군측의 신속한 대응으로 현장확인 및 오염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반하여 의정부시를 포함한 다른 미군기지의 불법폐기 의혹에 대해서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관련된 만큼 고엽제 매립의혹이 있는 모든 미군기지 오염조사를 조속히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여 시민들의 불안감을 없애야 할 것입니다.

-미군공여지가 의정부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큽니다. 지난 6월20일 의회는 ‘미군기지 반환공여구역 고엽제 매립의혹 장소에 대한 현장조사 건의문’을 의결했습니다. 의회의 입장과 대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정부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빨리 해소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그 결과를 공개하여야 합니다. 만일 정부에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후속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경우 경기도의장협의회와 경기북부의장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와 미군에 건의해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노력할 계획입니다.

-의정부시의 가장 큰 현안 2가지만 꼽아주시고,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우리 의정부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평소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였던 노인문제, 장애인문제, 여성 및 보육문제를 비롯해 주한미군공여지 반환과 관련한 활용문제, 광역행정타운 등 현안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특히 반환미군공여지 개발은 투자가치가 높고 살기좋은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들입니다.

아울러 광역행정타운 조성과 관련하여서는 타 시군에서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에서 제안한 지역이 타 자치단체에서 제안한 지역보다 뛰어난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 접근성 등 여러 가지 장점이 많아 우리가 지속적인 홍보와 관심을 갖고 대응한다면 우리시가 광역행정타운에 많은 기관들을 유치하리라 봅니다.

-의회의 정당별 분포를 보면 한나라당 7명, 민주당 6명입니다. 지난 전반기 원 구성 때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투표 실수로 의장과 자치행정위원장이 민주당으로 넘어갔습니다. 후반기 때는 의장단 5석 모두 한나라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후반기에는 의장단을 한 정당이 독식해서 이로 인해 의회가 분열된다는 등의 걱정을 해주시는데 의회는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때문에 지역간, 정당간 서로 협력하면서 모든 일을 추진해 나가고 또한 의회 고유권한인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며 시민의 대변자적 역할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저를 포함한 12명의 동료 의원들이 인식하고 있어서 후반기에도 원활한 의회운영이 이루어질 것으로 봅니다.

다만 의장선출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되기 때문에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직 전반기가 1년이 남았고, 아울러 제6대 의회는 풍부한 의정경험을 가진 의원들과 전문성과 참신성을 겸비한 의원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큰 무리없이 활발한 의정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봅니다.

-국회의원도 민주당, 시장도 민주당, 시의장도 민주당이어서 ‘민주당 전성시대’라는 이야기도 있고, 이 때문에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레바퀴처럼 서로 협력하면서 모든 일을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시책이나 사업이 적정하고 타당할 경우 우리 의회가 적극 나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지만,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질문이나 행정사무감사 등 다각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시정을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집행부는 의회에서 제시하는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의견에 대해 단지 검토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이를 적극적으로 시책에 반영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3선 시의원으로서 여야를 떠나 올바른 의정활동은 무엇인지 평소 정치철학을 말씀해주십시오.
=새롭게 출발한 지방자치가 어느덧 20년이 되었습니다. 성년으로 크게 성장한 지방자치는 좀더 성숙되고 품위 있게 시민 속으로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의정(議政)이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주민들을 즐겁게 해주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많은 주민들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고 바라고 있는 것을 시책으로 담아 실천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정기반을 다지고 전문성을 키우고 활동을 강화하는 일이 필요하고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입니다. 기초의원으로서의 희생정신, 책임성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의정비가 타 시군에 비해 적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의정비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의장님 생각은 무엇입니까?
=지방자치가 아직 뿌리를 튼튼히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지역주민의 의견과 정서를 무시한 의정비 인상은 지방의회에 대한 불신감을 더욱 심화시키고 나아가 지방자치의 근간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어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우리시의회의 의정비는 행정안전부에서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지급범위 4천71만원보다 206만원 적은 3천865만원이 지급되어 경기도 31개 시군 중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볼 때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인구 및 재정규모로 보아 10위권에 있는 의정부시가 이에 걸맞는 의정비 조정(인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방의원의 유급제 시행으로 보다 많은 시간과 열정을 시민을 위한 진정한 대의기관으로 정착하기 위해 생각하는 의정, 행동하는 의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의회는 단순한 집행부 견제와 감시활동에 머물지 않고 시책개발에 충실한 의회, 개혁을 말하기보다는 실천하는 의회상 구현에 앞장서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의회를 만들어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시민들에게도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하면서 의회의 정체성을 중요시해 왔습니다. 지방의회가 왜 존재하며 무슨 역할과 책무를 가지고 있고, 나아가 시민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원 모두가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을 때 비로소 의회는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를 비롯한 시의원 모두는 시민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항상 믿음과 신뢰를 갖고 임기동안 전력을 다해 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역의 발전은 의회와 집행부가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시민 여러분이 함께 동참하지 않는다면 항해를 하는데 선장과 선원은 있되 배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희망도시 의정부 건설을 위해 동참하여 주시고, 의회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2011-07-20 13:24:08 수정 김동철 기자(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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