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양주소방서(서장 이경호)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구급차에서 아기를 분만해 화제다.

양주시 광적면에 사는 임산부 김씨에게 갑작스런 산통이 온 것은 6월20일 오후 10시16분경.

당황한 남편은 즉시 119로 도움을 요청했고 5분 만에 구급대원 2명이 현장에 도착했다. 119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아기 머리가 보이는 상태여서 부부는 당황해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먼저 부부를 안심시킨 구급대원들은 구급차로 산모를 옮기고 분만을 유도했다. 얼마 되지 않아 귀여운 여자아기가 탄생했다.

호흡, 맥박, 피부색 등 이상이 전혀 없는 아기는 즉시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산모와 함께 건강한 상태다.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자연분만을 성공시킨 정구영, 김희진, 이준희 대원은 “구급대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소방관을 천직으로 알고 더욱 더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주소방서는 지난해 12월17일에도 구급차에서 산모를 도와 아기를 분만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