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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행복의 필수
송일락의 행복칼럼
  2011-06-18 10:48:11 입력

한 여름, 수박이 한창인 계절에 청년들은 동네에서 고약하기로 소문난 할아버지의 수박밭을 밤마다 습격하듯 수박 서리를 했습니다. 화가 난 할아버지가 아무리 소리치고 경고해도 청년들은 아랑곳 없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지혜를 써서 경고문 하나를 붙였습니다.

“이 수박 중 한 통에는 농약이 주사되어 있음-주인백.” 물론 농약을 주사한 것은 아닙니다. 서리하던 청년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일주일 뒤 또 다른 경고문 하나가 붙었습니다. “이 수박밭 또 다른 한 통에 농약을 주사했음-동네 청년 씀.” 그 후 청년들은 한 통의 수박서리도 할 수 없었고, 할아버지도 한 통의 수박을 먹지도 팔지도 못했습니다.

세상은 악합니다. 우리에게 악을 행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원수를 미워하고 증오심에 사로잡혀 살며 보복하고 싶어합니다. 악을 용서하며 살 때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악으로 악을 갚으려 하면 서로 손해봅니다.

심리학자들은 악을 용서하지 못할 때 생기는 감정의 쓴 뿌리가 결국 인체를 산성화시켜 효소의 활성도를 떨어뜨리며 각종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도 감소시켜 병적인 체질로 만든다고 합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의 쓴 뿌리는 정서의 독으로 주변을 오염시켜 스스로를 고립화합니다.

용서하지 못하면 일생 동안 과거의 끈에서 자유함을 누리지 못합니다. 용서하지 못하면 자신의 육체와 인격을 파괴할 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불면증, 변비, 소화불량, 두통, 면역력 저하, 세포재생산 능력의 감소, 암 등 질병을 유발합니다. 평생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복수심을 품고 살아간다면 가장 큰 손해를 보는 사람은 바로 자신입니다. 복수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몸과 정신과 영혼까지 파멸로 몰고가게 됩니다.

용서는 힘이 있습니다. 치유효과가 있습니다. 정서적 고통을 완화해 주고, 우울과 불안을 감소시켜주며, 개인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주고, 분노의 폭발을 막아주며, 분노와 죄의식으로부터 개인을 자유롭게 해주며, 해를 준 사람으로 말미암은 증오심으로부터 해방시켜줍니다. 용서는 신체적 치유효과가 있습니다. 건강을 촉진시켜주고 혈압을 낮추어 줍니다. 용서는 건강을 가져올 뿐 아니라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켜 줍니다. 용서는 창조성과 활력을 강화하며 진정한 자유를 얻게 합니다.

용서는 영적 힘이 있습니다. 용서를 통해 하나님과 정상적인 관계를 가지게 하고 진정 마음의 평화를 누리게 합니다. 용서란 망각이 아닙니다. 용서는 능동적인 행동이며 에너지가 많이 소요되는 과정입니다. 용서는 행동이며 선택입니다. 과거는 한 조각도 변화시킬 수 없지만 상처라는 것이 어차피 인생의 한 부분임을 인정하고 그 해결에 힘을 기울이는 것이 용서입니다.

남편은 실직을 하고 아내가 버는 돈으로 힘들게 사는 가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맏이도 아닌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며느리는 자기보다 생활이 나은데도 시어머니를 모시지 않는 형님이나 직장 없이 몇 달째 놀고 있는 남편, 그리고 일도 도와주지 않는 시어머니를 생각하면 짜증이 절로 납니다. 그래서 시어머니에게 늘 이렇게 화를 내었답니다. “어머니, 집 좀 치워놓고 계시면 안 되나요.” “그이가 어디 갔는지 어머니께서 모르시면 누가 알아요?” “이렇게 빨래를 미뤄두시면 어떡해요? 입고 나갈 옷이 없잖아요.”

그러던 어느 토요일, 집에서 나와 골목길로 이어진 계단을 내려오고 있을 때 동네 아주머니 몇 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우리 며느리! 시어미한테 그렇게 잘할 수가 없지. 맏며느리도 잘 하지만 나는 둘째 며느리한테 더 애정이 가요. 그래도 살아 보겠다고 아둥바둥인데 늙은 내가 도와주지도 못해서 미안하다우.”

며느리는 숨이 가빠지고 얼굴까지 화끈거리고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들키지 않게 뒷골목을 돌아 시장으로 걸어가면서 몇 번이나 흐르는 눈물을 닦았는지 모릅니다. 있는 돈을 모두 털어 평소에 시어머니께서 드시고 싶어 하던 조기를 두 마리 샀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정성을 모두 모아서 이 생선을 맛있게 요리해 드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랑하며 삽시다. 용서의 사람이 됩시다. 인정해 주십시다.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원리를 아십시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빚을 지고 산다는 것과 용서를 해야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양주사랑교회 목사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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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dydtj 2352 23/152 07-0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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