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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시 금오동 2군수 앞 도로는 부실공사의 표본이라는 지적이다. 투스콘 균열현상이 심각하다. |
어떻게 준공검사를 받았는지 의심될 정도로 하자가 심각한 엉터리 도로공사 현장이 포착됐다.
의정부시 금오동 2군수 앞 왕복 4차선 도시계획도로(중로 1-24호선)는 3월9일 현재 상당 구간이 파이고, 아스팔트 포장이 떨어져나고 있으며, 관 매설공사 등으로 덧씌운 곳 천지다. 도로가 침하된 부분도 여럿이다. 차선과 횡단보도 도색도 대충대충이다.
이 도시계획도로 공사는 의정부시가 ㅈ종합건설에 8억5천여만원을 주고 2005년 2월24일 완공됐다. 완공된 지 2년 밖에 안된 이 도로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덜컹이는 차량운행에 불만이 크다.
한 운전자는 “구석진 곳이라고 이렇게 엉터리로 부실공사를 해도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부실공사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곳은 의정부시가 인도를 확보하면서 기존 보도블럭 대신 자주색 투수성 포장(투스콘)을 했으나 부실덩어리다.
대부분의 구간이 침하되고 균열이 심각했으며, 곳곳이 하자공사를 했는지 색깔도 다르게 포장됐다. 아예 검정 아스콘으로 덧씌우기 한 곳도 있다. 대충 공사를 해 자갈처럼 투스콘이 떨어져나가는 현장도 여러곳에서 발견됐다.
한 행인은 “공무원이 직접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보면 볼만할 것”이라며 “어떻게 준공검사를 해줬는지 웃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아직 하자보수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곧 하자공사를 시작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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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곳곳이 파이고 침하된 도시계획도로. 어떻게 준공검사를 받았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