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대표 “대한보증보험 상대 행정절차 진행중”
동두천시 W아파트가 입주시부터 내부 벽면과 천장에 곰팡이가 생겨 주민들이 하자보수를 요구했지만 시공사가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입주자 L씨는 “2009년 입주 당시 베란다 부분과 창고 등 유리창이 있는 벽면 4곳에 곰팡이가 피어 아이들 건강 등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B씨도 “천장에 누수현상이 일어나 곰팡이가 피었지만 원인을 알 수 없어 보수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구역인 지하주차장에서도 수십곳에 낙수가 떨어져 주차차량이 피해를 입는 등 전체적인 부실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대해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S업체 관계자는 “모든 아파트가 조금씩 하자는 있다”며 “전문업체에 맡겨 전반적인 하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W건설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입주자대표측도 “생활에 불편이 큰 가구 순으로 하자보수를 하고 있다”며 “대한보증보험을 상대로 행정적인 절차를 밟고 있어 한달 안에 하자보수가 이뤄질 것”라고 말했다.
시공사인 ㈜W건설은 지난 2007년 8월 지상 5~15층 361세대 아파트를 완공했으나 2009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