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6.07 (토)
 
Home > 사설/칼럼 > 사설
 
‘김문원표’ 홍보정책 문제있다
  2007-03-02 18:09:14 입력

과거 보기 드문 일이 김문원 의정부시장 체제에서 종종 되풀이되고 있어 정책수정이 요구된다. 문제는 다름 아닌 의정부시의 홍보정책이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11월22일 “20~30년전 미군장병에 의해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금오동 천보산 중턱 바위의 미군부대 마크가 자연경관 훼손 및 시민들의 뜻에 따라 22일 산악회원, 미군장병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거됐다”며 “시는 천보산 바위에 그려진 미군부대 마크가 제거됨에 따라 훼손된 자연경관을 복원해 많은 시민들이 등산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믿고 본지를 포함해 거의 대다수 언론들이 의정부시 발표를 받아썼으나, 사실은 이 발표가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 한번쯤 걸러보거나 현장취재를 하지 않은 언론의 잘못도 크지만, 의정부시의 ‘거짓홍보’에 따른 ‘시민 기만행위’는 낯뜨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의정부시는 아직까지 제거되지 않은 미군부대 마크에 대한 완전제거 계획도 없다.

의정부시는 또 지난 1월24일 “미군공여지 캠프 카일(CAMP KALE)과 캠프 시어즈(CAMP SEARS) 일원 10만6천여평에 대한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조성계획 최종보고회를 했다”며 “2005년 8월 입주희망기관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등 11개 기관의 입주의사를 확인했고, 내년 상반기중 조성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캠프 카일의 경우 반환시기가 2008년으로 예정되어 있고, 이마저도 미지수여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 ‘기름오염덩어리’인 캠프 카일과 시어즈의 환경오염 치유과정도 골칫거리다. 입주희망기관 조사시점은 2005년 8월이어서 현재 이 입주의사가 모두 유효한지도 의문이다. 그런데 의정부시는 ‘계획’으로 포장해 “조성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행태와는 다르게 ‘남의 공적 가로채기’도 심각하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10월16일 ‘시-한전, 의정부전력소 이전 전격 합의’라는 제목으로 “용현동 전력소 이전문제가 사업비 과다 등의 사유로 별 진전을 보지 못하다가, 5.31 지방선거 이후 김문원 시장의 적극적인 추진지시로 시와 한전간에 이전후보지 물색과 이전 방법 등이 긍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던중, 지난 8월 강성종 국회의원과 김문원 시장간 전력소 이전을 위한 시청내 테스크포스를 결성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실제 이전 추진의 구체적 활력소는 강성종 의원인데, 주인공은 김 시장이다. 2005년 9월부터 시작된 관내 방호벽 철거사업도 문희상 국회의원이 사실상 힘을 썼으나 의정부시만의 작품으로 발표했다.

더욱 가관인 것은 녹양역 개통 관련 발표였다. 지난해 9월7일 의정부시는 “의정부시에서는 41만 시민의 숙원사업인 점을 감안해 녹양역사 연내 개통을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에 강력히 요구하였던 바,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수도권지역본부가 녹양역을 조기 개통하는데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지난해 6월2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행위허가를 받지 않은 채 녹양역사를 불법 시공하고 있다며 이를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한 당사자다. 이 때문에 녹양역 공사가 석달 가량 중단됐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희상 의원측에서 진땀을 뺀 사실은 숨겼다. 그런 뒤 경원선전철 개통일인 12월15일, 녹양역 광장에서 김 시장을 중심으로 녹양역사 준공 기념식을 버젓이 개최했다. 

언론인 출신이자 자민련 소속으로 97년 디제이피 연합정부 덕에 한국언론재단 이사장까지 지낸 김 시장의 홍보정책이 고작 이런 수준이라니 한심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다시는 언론과 시민을 우롱하지 않을 정도로 강도 높은 의정부시의 통렬한 자기반성과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2007-03-02 18:09:14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1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오리 궁뎅이 찜 이러면 안 됩니다 933 33/16 04-01 21:22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남태평양 방문한 IYF 박옥수 목
 포천시재향군인회, 호국보훈의
 한전MCS㈜ 동두천지점, 노인복지
 동두천 전 지역 본투표 김문수,
 의정부도시공사, 용현지구 자족
 양주 본투표 대부분 김문수, 사
 양주시, 2025년 상반기 친절 우
 의정부 경민고등학교, 2025년 제
 양주시, 임산부·영유아 대상 ‘
 의정부시, ‘똑버스’ 7월 1일
 의정부 경민비즈니스고등학교,
 양주시 양주2동, ‘양주열린숲어
 양주시, 샘내마을 도시재생 속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배움의
 양주시, ‘2025년 텃밭 정원 디
 김대순 행정2부지사, 경기지하안
 의정부도시공사, 가로환경미화
 연천군 전곡읍, 제3회 구석기 그
 양주시, ‘생명존중안심마을’ 4
 한국예총동두천지회, 예술진흥자
 동두천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제
 동두천시꿈드림, ‘경기도 학교
 동두천시, 2025년 생활밀착형 청
 양주시, 6월 8일 회암사지서 별
 의정부 본투표는 김문수 승리,
 송산3동, 리하트 병원 세대공감
 의정부시, ‘2025년 사회복무요
 의정부시, 집중호우 대비 재해
 양주시, 하반기 귀농 농업창업
 의정부공업고,“한국모빌리티고
 
동두천 보훈헌혈축제 홍보대사로 장경아 배우 위촉
 
장흥농협, 제8회 행복장흥 아카데미 성황리 개최
 
“UBC 사업, 시민 공론장에 올려야 합니다”
 
정계숙 전 동두천시의원, 민주당 입당
 
회천농협, 2025년 조합원 한마음 대축제 성료
 
양주축협, 2025년 조합원 자녀 학자금 수여식
 
쿼터리즘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자진퇴사와 실업급여
 
뇌 에너지 결핍: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부전
 
산업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안전은 모두의 책임!
 
한전MCS㈜ 동두천지점, 노인복지관 배식 봉사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