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카터 대통령이 퇴임할 때 보좌관들이 선물한 것은 완벽한 목공 공구세트 !
1. 기본 - 공구 세트
일반적으로 가정용 기본공구를 선별하면
드라이버, 톱, 절연 드라이버, 망치, 뻰찌, 니퍼(커팅 플라이어), 몽키 스패너, 롱노즈 플라이어, 플라이어(슬립 조인트 플라이어), 파이프렌치, 송곳,다용도 칼, 줄자 등이다.
이런 것을 묶어 가정용 공구세트로 파는 것을 쉽게 구할 수 있다. 공구세트에는 사포, 절연테이프, 못과 나사 세트, 접착제, 방청유 등도 포함되어 있다.
전통적인 공구세트의 문제점은 남자들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을 써야 한다는 것.
그러나 이제는 주부들도 쉽게 쓸 수 있도록 다기능성, 전동성을 가미한 변화된 공구세트로 변화해야 할 시점이다.
2. 전동 드릴
간단한 집 수리를 넘어 생활목공으로 가는 첫 걸음은 전동드릴부터 사는 일이다.
대패, 톱 등 기존의 도구들은 사용하기 힘들었지만, 전동공구를 사용하면 가족들이 참여하는 뚝딱뚝딱 DIY가 가능해진다. 전동 드릴은 전동시대, 뚝딱뚝딱 DIY 생활로 넘어가는 건널목이다. 전동드릴에 보조도구들을 달면 거의 못하는게 없을 정도로 유용하다.
가정에서 드릴을 하나만 장만한다면, 반쪽이는 '유선 콘크리트용 드릴'을 사기를 추천한다.
3. 생활목공용 전동 공구
전동 드릴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전기톱 (직소)과 전동사포(샌더).
전기톱으로는 원형톱(circular saw)와 직소(zig saw) 등이 있다.
원형톱은 회전운동으로 주로 직선 절단을 한다. 반면 직소는 상하직선운동으로 주로 곡선 절단에 많이 사용한다. 물론 옆에 보조자를 덧대어 대충의 직선 절단도 가능하다. 가정에서는 원형톱은 안전소음 분진 등의 문제 때문에 사용이 힘들고, 일반용 직소기로 대충의 작업을 소화시킨다.
전기톱으로 자른 나무를 마지막으로 다듬질해 주는 것이 샌더. 뻬빠기 또는 사포기로 부른다.
재료의 거친 면을 다듬는데 주로 쓰인다. 원형, 사각, 삼각 등이 있다. 원형 샌더는 넓은 곳, 삼각 샌더는 구석이나 좁은 곳에 좋다. 가정용으로는 삼각 샌더가 쓸모가 많다. 드릴에 사포를 달아 대용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전동 샌더의 사포는 거칠기가 세분화되어 있는데, 그 숫자가 클수록 고운 결을 낼 수 있다. 필요한 거칠기의 사포를 쉽게 갈아 끼울 수 있다.
전동 드릴, 전기톱, 전동샌더 3가지가 갖추어지면 본격적인 생활목공이 시작된다.
기타 꼭 필요한 필수품으로는 집게(클램프) 1개 이상, 줄자, 붓 등이다.
이 정도 기본 목공을 하기 위해 갖추는 데는 30만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된다.
이런 정도로 소품등의 제작을 경험한 분들은
집에다 그 이상의 전문적인 목공 공구들을 갖추어 가정공방을 꾸릴 수도 있고,
공방 (반쪽이 공방의 주 용도는 이런 사람들의 일터)을 활용할 수도 있다.
공방에 가면 기본공구를 비롯하여 다양한 목공용 공구들을 이용할 수 있다.
4. 제재소나 공방의 활용 - (원)목재 자르기, 다양한 공구
생활목공에 관심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의 아파트 생활에는 제약이 많다. 반쪽이조차 옆집의 눈치를 보며 작업해 왔다.
제재소나 공방에서 필수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은 '원목이나 패널 등 목재 자르기'.
집에다 시설을 갖출 수도 없고 위험하다.
반쪽이공방에서도 목재 자르기는 상근 실무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도구는 많을수록 좋은 법.
그러나 우리네 살림살이에서는 전동 드라이버나 전동 드릴 하나부터 우선 갖추는게 필요한 실정이다.
반쪽이공방 같은 곳이 아파트촌마다 하나씩 생기는 날이 곧 오겠지요.
김연인/반쪽이 공방장(858-8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