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3일부터 5월1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오는 4월23일 ‘천상노제-봄 소풍’을 시작으로 제8회 천상병예술제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인 문학축제이자 의정부를 사랑했던 고 천상병 시인의 예술혼을 기리는 천상병예술제는 매회 다양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행사를 통해 문학과 예술의 만남을 이끌어 예술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4월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예술제는 지난 2010년 이승에서의 소풍을 마치고 귀천한 천상병 시인의 아내 고 목순옥 여사의 특별추모전인 ‘날개 없는 새 짝이 되어’가 예술제 내내 전시된다.
세속의 모든 욕망과 집착을 초월한 천상병 시인의 자유로운 영혼을 평생토록 헌신적인 사랑으로 돌보며 영원한 동반자의 길을 걷던 목순옥 여사의 투명하고 깨끗한 슬픔을 담을 수 있는 이번 특별추모전은 천상병 시인의 사진, 연보, 육필원고 등 시화전시와 더불어 생활자기, 부채, 족자 등 시인과 여사의 특별소장전으로 열린다.
또한, 이민수 조각가의 ‘목여사’와 하정수 설치작가의 ‘하늘’, 박준식 작가의 ‘시인’, ‘시인의 부인’ 등 시인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한 10명의 조각, 설치, 사진, 회화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적 모색을 통해 탄생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사후에도 여러 예술인들과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영감과 감성을 자극하는 시인의 문학세계를 감상하는 자리가 마련되어진다.
4월23일부터 개최되는 제8회 천상병예술제에는 특별추모전 이외에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 ‘천상백일장’, ‘천상병詩문학상 시상식’ ‘천상문학특강’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