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소요동주민센터(동장 박승조)에는 중증장애를 가졌지만 항상 민원인을 친절하게 응대하며 근무하는 임호진(35)씨가 있다.
임씨는 4살 때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반신마비(지체장애 2급)를 겪고 있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2008년 1월부터 4년째 소요동의 장애인 행정도우미로 근무하고 있다. 엑셀과 한글문서 등 컴퓨터 작업을 능숙하게 다루며 행정보조 업무를 누구보다 열심히 해 오히려 다른 직원들에게 모범이 될 정도다.
동두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활원에서 운전면허증 취득과 캐드 과정을 수료한 후, 지난해 2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사회복지사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으며 동 주민센터 근무를 마치고 밤 늦게까지 학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그는 2010년 중증장애인 생활수기에 우수상으로 입상할 정도로 글쓰기에 소질이 있으며 동두천야학에서 국어 보조교사를 맡고 있다. 앞으로 자신의 꿈인 사회복지사가 되어 동두천시 어느 곳에선가 열심히 뛰고 있을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