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6.05 (목)
 
Home > 사람/생활 > 이웃사촌
 
과학과 미술이 빚어낸 ‘마법의 우유나무’
어린이창작대잔치 대상 양주 가납초 최한지군
  2006-09-08 14:44:29 입력

아파트 거실 한쪽에 우유팩으로 만들어진 나무가 커다란 위용을 뽐내고 있다. 초등학생의 꿈이 버려진 우유팩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었다.

양주시 광적면 가납초등학교 6학년 최한지(13)군. 서울우유 제9회 어린이창작대잔치에서 ‘마법의 우유나무’로 환경부장관 대상을 수상했다.

어머니 오진희(38)씨에게 어느 날 신문에 난 광고를 들고 가져와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게 6월. 어머니와 같이 버려진 우유팩을 모아 세척하고 말려서 제작에 들어간 지 두 달만에 완성했다. 들어간 우유팩만 3천여개다. 최군은 ‘마법의 우유나무’를 7월29일, 접수 마지막 날 제출했다.

“글라이더 등 뭐든 그림 그리고 만드는 걸 좋아해요.”

집안 한 편에는 과학, 미술 관련 상장이 가득하다.

“우유팩만 사용해야 하는 줄 알고 우유팩만 썼다가 나중에 주저앉아 뼈대를 추가했어요. 풀로 붙이면 강도에 한계가 있어 철사를 이용했고요.”

상장과 장학금 200만원을 받았지만 최군은 작품을 완성한 게 더 기분 좋다고.

“나무를 선택한 건 제트기나 탑보다 다양한 형태를 표현할 수 있어 재밌을 것 같았어요.”

다시 보아도 직각인 우유팩을 연결하여 곡선의 유려한 아름다움을 살린 자유분방한 나무는 그 형태에서부터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끌었을 듯 싶다.

어머니 오진희씨는 “어렸을 때부터 과학, UFO가 나오는 책 같은 걸 좋아해 많이 읽어줬어요. 큰 할아버지가 미국 NASA에서 근무했고, 교수인 작은 외할아버지가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한 게 영향이 됐을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오씨와 최군 아버지는 디자인 관련 분야를 전공했다. 혹시 소년의 미술·과학적인 감각은 핏줄에서 타고난 것일까. 보여준 재능을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가능성으로 상상해본다.

“친구들은 별명으로 종이 한지라고 불러요.”

앞으로 우유팩 작품 만들 기회가 오면 곤충 모양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종이 한지’군. 나중에 과학자가 되면 지구와 우주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차를 만들어 보는 것이 꿈이란다.

어필선 기자(apils@hanmail.net)
어필선 기자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남태평양 방문한 IYF 박옥수 목
 포천시재향군인회, 호국보훈의
 한전MCS㈜ 동두천지점, 노인복지
 동두천 전 지역 본투표 김문수,
 의정부도시공사, 용현지구 자족
 양주 본투표 대부분 김문수, 사
 양주시, 2025년 상반기 친절 우
 의정부 경민고등학교, 2025년 제
 양주시, 임산부·영유아 대상 ‘
 의정부시, ‘똑버스’ 7월 1일
 의정부 경민비즈니스고등학교,
 양주시 양주2동, ‘양주열린숲어
 양주시, 샘내마을 도시재생 속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배움의
 양주시, ‘2025년 텃밭 정원 디
 김대순 행정2부지사, 경기지하안
 의정부도시공사, 가로환경미화
 연천군 전곡읍, 제3회 구석기 그
 양주시, ‘생명존중안심마을’ 4
 한국예총동두천지회, 예술진흥자
 동두천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제
 동두천시꿈드림, ‘경기도 학교
 동두천시, 2025년 생활밀착형 청
 양주시, 6월 8일 회암사지서 별
 의정부 본투표는 김문수 승리,
 송산3동, 리하트 병원 세대공감
 의정부시, ‘2025년 사회복무요
 의정부시, 집중호우 대비 재해
 양주시, 하반기 귀농 농업창업
 의정부공업고,“한국모빌리티고
 
동두천 보훈헌혈축제 홍보대사로 장경아 배우 위촉
 
장흥농협, 제8회 행복장흥 아카데미 성황리 개최
 
“UBC 사업, 시민 공론장에 올려야 합니다”
 
정계숙 전 동두천시의원, 민주당 입당
 
회천농협, 2025년 조합원 한마음 대축제 성료
 
양주축협, 2025년 조합원 자녀 학자금 수여식
 
쿼터리즘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자진퇴사와 실업급여
 
뇌 에너지 결핍: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부전
 
산업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안전은 모두의 책임!
 
한전MCS㈜ 동두천지점, 노인복지관 배식 봉사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