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미 의원

한나라당 진성복 경기도의원(동두천2)이 구속 직전 가족들을 동원하여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으로부터 수십억원대 불법대출을 받은 가운데,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장영미 동두천시의원도 부동산을 담보로 억대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확보한 자료를 보면, 장영미(53) 의원은 지난 6.2지방선거 직후인 2010년 6월9일 조합에 배우자 소유의 생연동 대지(80㎡)와 또다른 생연동 대지(181㎡) 및 건물을 담보로 1억9천500만원(채권최고액)을 대출받았다.

그러나 이 담보물건들은 배우자가 2010년 3월16일 농협중앙회에 근저당을 잡혀 8천190만원(채권최고액)을 대출받고, 같은 날 3천300만원(채권최고액)을 추가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장 의원은 3개월 사이에 실금액 1억5천만원 가량을 조합으로부터 후순위 대출받은 셈이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생연동 대지(80㎡)의 실거래액은 2010년 8월 기준 3천88만원, 또다른 생연동 대지(181㎡) 및 건물은 3억1천511만원이다.

한편, 장 의원은 2010년 8월 기준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에 358만원을 예금한 반면 채무는 1억2천65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