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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과전문의 |
사실 기도폐쇄라는 사고는 성인보다 어린 영유아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어린이에 대하여 아래와 같은 예방법을 제시하였다.
△영유아 등은 음식물에 의한 질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견과류, 둥근 사탕, 포도, 방울 토마토 등을 섭취시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음식물은 먹기 쉬운 크기로 잘라서 잘 씹어서 먹는다.
△땅콩 등 견과류는 잘못하면 기관지에 들어가기 쉬우므로 3세까지는 먹이지 않는다. △급정차할 가능성이 있는 차안이나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서는 먹이지 않는다. △눕거나 걷거나 놀면서 먹지 않도록 한다.
△음식물을 입에 넣은 채로 대화를 하거나 TV를 보면서 식사를 하게 하지 않는다. △작은 음식물을 던져서 입으로 받아먹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식사 중에는 영유아를 깜짝 놀라게 하지 않는다.
△영유아에게 먹는 것을 억지로 강요하지 않는다. △조금 큰 어린이가 영유아에게 위험하게 음식물을 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연하장애가 있는 장애아는 음식물에 의한 질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충분히 주의한다.
성인의 경우 기도폐쇄의 응급처치법은 하임리히법이 가장 효과적이기는 하다. 하지만 어린이는 성인에 비하여 장기가 약하며 특히 대략 만 1세 미만인 경우 즉, 영아인 경우는 간이 상대적으로 부피가 커서 명치부위에까지 위치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하임리히법은 자칫 장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차선의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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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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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그림 출처: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 및 미국심폐소생술 교육자료 |
이러한 이치에 따라 어린이의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은 다음과 같이 나뉘게 된다. 즉, 영아나 어린 유아의 경우에는 <그림 1>과 같이 한쪽 팔에 엎드린 자세로 머리가 아래로 기울어지게 아이를 올린 후 등 가운데를 머리쪽 방향으로 미는 듯이 하여 여러 차례 타격을 가한다.
조금 큰 유아인 경우는 <그림 2>와 같이 어른이 무릎을 세운 자세를 취하여(혹은 어른이 의자에 앉은 자세를 취하여) 어린이가 허벅지에 엎드리는 형태가 되게 함으로써 아이의 명치가 압박될 수 있도록 한 후 마찬가지로 등 가운데를 머리쪽 방향으로 여러번 타격을 가한다.
대략 6세 이상의 큰 어린이의 경우는 전회에 소개한 일반적인 하임리히법을 적용하도록 한다.(영아는 만 1세 미만, 유아는 만 1세부터 만 6세 사이의 어린이를 지칭한다.)
길어야 3분 내지 5분이다. 아니 더 짧은 시간 내에 상황이 허무하게 종료될 수도 있다. 이 순간은 응급구조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도 힘든 시간이다. 이 순간만큼은 바로 옆 위기에 처한 사람의 유일한 구세주는 바로 당신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