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6.13 (금)
 
Home > 칼럼 > 하하 오혜열의 웃음이야기
 
웃음과 마약
  2011-01-24 14:51:27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저자
신문이나 방송에서 끊이지 않고 등장하는 것 중 하나가 마약 중독에 관한 기사다. 연예인뿐 아니라 원어민 강사 또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마약은 꽤 많이 사용되어지는 듯하다. 말기 암의 통증으로 힘들어 하는 이들이나 수술 후 통증감소, 무통분만 등 일시적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마약은 매우 필요한 약이다.

그러나 일시적으로는 세상의 고통 근심을 잊게 해주지만 쾌락에 탐닉하게 하여 환상, 망상, 파괴 등 정신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며 인생을 결국 파멸로 이끌어 가는 것이 마약이다. 한번 마약에 중독되면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는 매우 어렵다.

사람들은 수천년 전부터 피로감을 없애주고 황홀한 도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물질들을 사용해 왔다. 예를 들면 알코올이 주성분인 각종 술이 그렇고 양귀비로부터 채취한 아편을 정제해서 만든 모르핀 등이 그런 것들이다. 이들은 행복감을 가져다준다하여 애용되었고 수천년의 역사에서 인간 생활 속에 뿌리 깊게 전해져 내려왔다. 술도 넓게 보면 마약류의 한 부류에 속한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모르핀에서 헤로인이 합성되었다. 이 헤로인은 의존성이나 중독성이 없다고 선전되었으나 임상에서 심한 중독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어 마약으로 분류하게 되었다. 이미 잉카제국에서는 코카에서 추출되는 코카인이 피로감을 잊고 행복하게 해주는 약물로 애용되었다고 한다.

마약 중 진통효과가 가장 강력하고 효과가 빠른 진통제는 모르핀이다. 모르핀은 아픔을 느끼는 뇌세포 속으로 들어가 아픔을 멎게 한다. 우리 뇌 속에는 모르핀을 받아들이는 그릇이 있기 때문이다. 이 그릇을 수용체라고 부른다. 모르핀 수용체는 열쇠구멍처럼 모르핀이라는 열쇠에만 꼭 들어맞고 다른 물질은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렇게 모르핀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체가 있다면 이미 우리 뇌 속에 모르핀과 꼭 같은 열쇠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가정 하에서 시작된 것이 뇌내 마약의 연구다. 연구를 통해 모르핀처럼 강력 진통효과를 발휘하는 엔도르핀이나 엔케팔렌 등의 호르몬이 발견된 것이다. 연구결과 엔도르핀의 수용체는 뇌 속뿐만 아니라 온몸에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가 몸에 상처를 입으면 초기에는 몹시 아프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픔이 경감된다. 이는 시상하부에서 생산되는 엔도르핀이 상처부위의 엔도르핀 수용체와 결합해서 진통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엔도르핀이나 엔케팔렌의 진통효과는 모르핀의 200~300배 정도 강하다고 한다. 강력 진통제들은 대부분 마약으로 중독성이 있으나 우리 몸 속에서 만들어지는 천연진통제 엔도르핀이나 엔케팔렌은 의존성이나 중독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물질을 인공적으로 합성할 수만 있다면 꿈의 진통제가 될 수 있겠지만 인간이 인공적으로 만들 수는 없다. 엔도르핀은 진통효과 뿐만 아니라 황홀감도 준다. 예를 들어 마라톤을 뛸 때 10㎞를 지나면서 언제부터인가 기분이 좋아지고 황홀한 도취상태에 이르는 시간이 한동안 지속된다. 이를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고 하며 이는 고통을 없애기 위해 뇌에서 엔도르핀이 방출되어 온몸으로 순환하기 때문이다. 섹스의 쾌감도 엔도르핀의 분비에 따른 것으로 생각된다.

지속적으로 많은 엔도르핀의 생산을 위해서는 마라톤이나 등산 등 고통을 수반하는 운동이 좋으나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엔도르핀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웃는 것이 좋다. 15초만 웃으면 뇌 속에서 5분 정도 지속될 수 있는 량의 엔도르핀이 생성된다. 그래서 10분간 웃으면 2시간 정도의 심한 통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필자는 5시간을 웃어서 만성두통이나 견통을 사라지게 한 후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까지 7년이나 지속적으로 웃어 만성적인 통증을 느끼지 않고 살게 되었다.

하하웃음행복센터에도 1년간 진통제 없이 살지 못했던 암환우는 웃고 난지 한달 후부터 진통제로부터 해방되어 2년 가까이 진통제 없이 생활하고 있다. 통증을 없애는 것은 물론 삶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져 새로운 희망과 긍정의 인생을 살게 되는 예를 하하웃음센터에 나오는 이들에게서 경험하는 것은 매우 흔한 예다. 열심히 웃기만 한다면 많은 이들이 마약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확실히 긍정과 희망의 삶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 가는 삶의 예술 중 하나는 웃는 삶이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김성원 국회의원, 국민의힘 원내
 정성호 의원, 제5회 국회 의정대
 양주시, ‘경기도 시군 규제혁신
 김성원 국회의원, 제5회 대한민
 양주시, ‘2025년도 연산장학재
 한국콘텐츠관광협의회, K-콘텐츠
 ‘배리어프리 파크 뮤직콘서트 2
 신천지 의정부지부, 환경의 날
 제1회 동두천 보훈 헌혈 축제 성
 쇼펜하우어와 마오쩌둥
 한전MCS 4개 지점, 동두천시 재
 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곳
 동두천시 교육발전특구, ‘2025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두천시
 동두천시·NH농협동두천시지부,
 동두천시, 지역 인터뷰 통해 중
 송산3동, 민락동 상습침수구역
 양주 민주당, “허위사실 공표”
 의정부시, 2025년 고향사랑기금
 의정부시, 집중호우 대비 하천
 의정부시, 네이버와 손잡고 ‘공
 호국보훈의 달 맞아 ‘테니스 서
 양주시희망장학재단, 제19기 장
 “큰 글씨로 더 쉽게!” 양주시,
 호국보훈의 달 맞아, 국가유공자
 양주시, ‘2025년 양주시립미술
 조세일 의원 “의정부시, 국가
 이계옥 의원 “UBC 용역비 8억,
 경기도, ‘자립준비청년 주거비
 “동두천 송라지구 디자인시티
 
김승호 의장, 제16기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당선
 
회천농협, 2025년 상반기 ‘농·축협 윤리경영대상’ 수상
 
“UBC 사업, 시민 공론장에 올려야 합니다”
 
이계옥 의원 “UBC 용역비 8억, 민생예산으로 돌려라”
 
김지호 의원 “북부 최초 의정부 프로축구단 설립하자”
 
조세일 의원 “의정부시, 국가 관리받는 최초 지자체 우려”
 
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곳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자진퇴사와 실업급여
 
뇌 에너지 결핍: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부전
 
산업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안전은 모두의 책임!
 
한전MCS㈜ 동두천지점, 노인복지관 배식 봉사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