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1월18일 오전 9시 시청 주차장에서 유족 및 동료직원의 애도 속에 당면업무 추진과 잦은 제설작업, 구제역 방역활동 등에 따른 과로로 사망한 고 원영수(50) 지방사회복지사무관의 영결식을 거행했다.
이날 거행된 영결식에는 장례위원장인 안병용 시장과 문희상 국회의원, 노영일 의정부시의회 의장, 유가족 및 동료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지난 1월14일 순직한 원 사무관은 서라벌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93년 1월 의정부시에 초임 발령되어 신곡2동 등 주민센터에 재직하면서 저소득층의 사회보장 활동에 헌신하여 왔다.
안병용 시장은 영결사를 통해 “온 마음을 다해 가난한 사람의 고단한 삶을 위해 헌신하다 불꽃 같았던 공복의 열정을 빨리 거두고 곁을 떠난 고인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 저미는 아픔을 느낀다”고 애통해하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고인의 어머니와 유족들의 애통함은 영결식 내내 이어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적셨다.
영결식 후 고인의 운구차는 의정부시 청사를 돈 뒤 장지인 벽제화장장으로 이동했으며, 순직 처리가 되면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고인에게 특별승진 임용장을 수여하고 6급에서 5급 사무관으로 특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