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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장 |
2년 동안 이어진 상승흐름
지난 2년 동안 전세계 주식시장의 회복은 돈의 힘이 컸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유동성 확대정책과 재정정책을 같이 시행했는데, 다행히 세계 경기는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여줬고 이 가운데 수혜를 본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러나 향후 정부지출 규모가 감소할 수밖에 없어 시장을 보는 관점을 달리 해야 한다. 과도한 재정지출의 부작용을 현재 유럽의 일부 국가들이 보여주고 있는데, 유럽뿐 아니라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지난 2년 수준의 재정확대정책을 지속할 수는 없을 것이다. 환율이나 금리 등 한국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해왔던 변수들도 내년에는 다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커서 경계해야 하는 요소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지금과 같이 순조롭게 회복되는 추세를 이어가고, 아시아 내수의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다. 최근 미국은 두 번째 양적 완화조치와 감세안의 연장안을 실시하였는데 이와 함께 제조업, 소비,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가 매우 호전된 양상을 보이며 향후 경기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은 1950년대 이래 최저 수준이며 이제 막 증가세로 돌아선 참이다. 내년에 지속될 위안화 절상은 중국 내부에 내수시장을 확대하고 소비경기를 부양하는 추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중국시장과 미국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경제 회복을 기다리며
미국은 금융위기 이후 천문학적인 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회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저금리와 양적완화에도 불구, 금융기관들의 보수적 자금운용으로 신용경색 현상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주택시장의 악순환이 마무리되고 소비지표가 회복되며 그동안의 달러 약세로 가격 경쟁력이 개선된 데 힘입어 경기가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경제의 회복은 중국 경제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중국은 2009년부터 막대한 통화공급을 통해 내수를 부양했는데, 그 결과 위기에서 가장 빠르게 벗어났으나 부동산 가격 급등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했다. 금리인상, 신규대출 억제라는 칼을 빼 긴축에 나선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미국 경제의 회복이 절실하다. 중국이 새롭게 주어진 소비시장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내수와 수출의 조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는 최근 2010년 8월부터 시작된 경기 하강 사이클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내년에는 미국 경제의 회복에 힘입어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내년에도 상승흐름 이어갈 것
최근 증시가 고점을 경신하는 원동력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주식 매수에 있다. 내년에도 국내외 경기 전망이 호전되는 만큼 외국인의 BUY KOREA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기업들이 유망한 투자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아시아 내수성장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석유화학 업종과 자동차 업종을 최선호 업종으로 선정한다.
(상기 내용은 당사의 의견이 아니며 의정부지점의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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