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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아내
  2007-02-16 13:17:43 입력

어느 날, IMF 때 실직해 매사에 자신감을 잃은 한 남편이 산에 갈 때 출근하는 아내가 봉투를 손에 쥐어줬습니다. 산에서 봉투를 펴자 돈 3만원과 편지가 있었습니다.

“여보! 직장을 잃고 돈이 없어도 당신은 내 남편이에요. 당신 있는 곳에 나도 있고, 당신 가는 곳에 나도 갈 테니까 실망 마세요. 당신은 잘 몰라도 당신이 내 옆에 있는 것만도 나는 행복해요. 진작 말을 못해 미안하지만 당신을 정말 사랑해요. 당신의 아내.”

아내의 인정과 격려는 남편이 이루려는 꿈 성취의 촉매제입니다. 아브라함의 성공에는 아내 사라의 역할이 컸습니다. 사라는 국경을 넘나드는 이사를 수없이 했지만 불평 없이 ‘내일’을 향해 과감히 떠나는 남편의 꿈과 비전을 이해해주고 따랐습니다. 만약 이사 때마다 사라가 투덜댔다면 아브라함은 큰 인물이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위대한 인물 곁에는 대개 묵묵히 따라주고 격려해주는 아내가 있습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존재입니다. 아내의 최대 일은 남편 자존심을 지켜주는 일입니다. 타인의 무시는 무시할 수 있지만 아내의 무시는 무시무시합니다. 아내의 진짜 가치는 남편의 격려자가 되는 것에 있습니다.

얼마 전 유행한 ‘간 큰 남자 시리즈’입니다. 20대에는 아내에게 “밥 줘!”하면 간 큰 남자이고, 30대에는 아내가 외출할 때 “어디 가?”하면 간 큰 남자입니다. 40대에는 외출하는 아내를 쳐다만 봐도 간 큰 남자이고, 50대에는 “몇 시에 와?”하고 오는 시간만 물어도 간 큰 남자이고, 60대 이상은 “여보! 따라가도 돼?”하면 간 큰 남자입니다.

남자의 힘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인정에 굶주려 있습니다. ‘고개 숙인 남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개 숙인 남편’은 ‘실종된 아버지’로 발전합니다. 아버지가 실종되면 자녀도 실종되고, 아버지를 찾으면 자녀도 찾습니다. 탕자 어거스틴이 성자가 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주님 모시듯 했습니다. 저는 그 장면을 잊지 못합니다.”

남편을 의식적으로 격려하고 존중하고 인정해주십시오. 남편은 아내가 인정만 해주면 만사가 좋습니다. 온 세상이 인정해도 아내의 인정이 없으면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 영적 굶주림을 아내가 채워주면 남편들은 대개 최선을 다합니다.

조금만 받아도 누구보다 더 감동하고 감사하며 남편을 후원하십시오. 바보 온달도 그를 격려했던 평강공주로 인해 위대한 장군이 되었습니다. 남편이 바보처럼 느껴질 때는 남편도 스스로 그렇게 느낄 때입니다. 그때 남편에 대한 책임을 새롭게 느끼고 “잘했어요! 당신은 할 수 있어요! 나도 함께 할게요! 사랑해요!”라고 남편을 힘써 격려하고, 은밀한 곳에서 남편을 위해 기도하는 아내는 누구보다 값진 아내입니다.

목사 (http://www.john316.or.kr)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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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도박해서 가산 탕진하고 사채빚 잔뜩 진 남편은 어떡함 920 7/4 01-18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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