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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받는 삶
송일락의 행복칼럼
  2010-11-26 09:28:29 입력

‘에서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에서 신드롬이란 일종의 현실주의자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미래가 없는 사람들, 내일을 꿈꾸고 준비하지 않는 사람들, 오직 현실을 즐기며 현실에 모든 것을 걸고 현실에서 만족을 얻으려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에서 증후군에 빠진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어두워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에서는 들사람으로 사냥을 좋아했습니다. 반면 쌍둥이였던 야곱은 여성적으로 집안일 돕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하루는 에서가 사냥을 하고 돌아왔는데 몹시 피곤하고 허기져 있었습니다. 마침 야곱은 팥죽을 쑤고 있었습니다. 에서는 허기진 나머지 야곱에게 팥죽 한 그릇만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때 야곱은 기다렸다는 듯 장자의 명분을 팔면 팥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야곱은 팥죽 한 그릇을 받고 장자의 명분을 팔았습니다. 그래서 에서는 눈앞의 현실 밖에 모르는 사람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칭찬 받는 삶은 청지기 정신입니다. 청지기가 무슨 뜻입니까? 맡은 자라는 뜻입니다. 주인의 것을 잠시 맡아서 관리하며, 주인을 섬기는 자라는 뜻입니다. 돈, 권력, 지식의 청지기임을 알지 못한 채, 주인 행세를 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청지기로서의 삶은 자존심과 고통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론 새니(Lorne Sanny)가 한 젊은이에게 제자훈련을 시켰습니다. 제자가 “선생님, 내가 이제 그리스도의 참된 종이 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라고 물으니 론 새니는 “다른 사람들이 자네를 종 취급할 때 ‘네가 나를 무시해?’ 하고 화를 낸다면 자네는 아직도 종이 되지 못한 거야. 그러나 남들이 자네를 종 취급할 때, 자존심이 꺾이고 무시당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 때 ‘그래 맞아. 나는 종이야. 나를 밟아라. 기꺼이 당하겠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자네는 진정한 종이 된 거야.”

유럽에 이러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거대한 성전을 건축하기로 책임을 진 천사가 모든 건축가들에게 ‘가장 공헌한 사람에게는 큰 상을 주리라’고 약속했습니다. 건축이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과연 누구에게 큰 상이 돌아갈 것인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성전을 아름답게 지을 수 있도록 설계한 설계자인가, 아니면 모든 공사를 관리하는 현장소장인가, 아니면 나무를 가지고 건물의 뼈대를 건축한 목수인가, 아니면 금세공으로 건물 내부를 장식한 미술가인가, 아니면 제단을 단장한 목각예술 기능공인가?

드디어 수상자가 발표되었는데 그 수상자는 다름 아닌 남루한 옷차림을 한 노파였습니다.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도대체 그 할머니가 무엇을 했다고 가장 크게 공헌한 사람으로 뽑혔을까요? 그 할머니가 한 일은 작업 현장에서 돌기둥을 끌고 오는 황소에게 건초더미를 매일 날라다 주는 일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일일지라도 그것을 크게 알고 충실하게 수행하는 사람을 오히려 주목하고 상을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 중에서 가장 강력한 자원은 기회입니다. 그리스에 시라큐스라는 이상한 동상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 동상의 모습을 묘사해 보면, 발에 날개가 붙어 있고, 앞머리에는 무성한 머리카락이 있는 반면, 뒷머리에는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 대머리였습니다. 이 동상 아래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누가 당신을 만들었습니까? 리시퍼스. 이름은 무엇입니까? 기회. 왜 날개가 발에 달렸습니까? 빨리 날아다니기 위해. 왜 앞머리는 그렇게 무성합니까? 그것은 내가 지나갈 때 사람들이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왜 뒷머리는 대머리입니까? 지나가면 도저히 다시 붙잡기 어렵기 때문에.’

기회는 지나가면 다시 붙잡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기회가 항상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에서 분명한 것은 결산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 결산의 날에는 두 종류의 사람으로 나뉘어 질 것입니다. 하나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악하고 충성된 종’입니다.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양주사랑교회 목사

2011-07-27 15:05:17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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