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기북부지부는 11월16일 오후 2시 양주경찰서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한영택시 노조분회장 감금폭행사건 현장책임자인 부사장을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에서 “11월15일 오후 5시경, 양주 한영택시 부사장실에서 이모 부사장이 오호환 노조분회장을 긴급 호출하여 갑자기 면담이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임모 상무 등 회사측은 최저임금위반으로 임금체불확인원이 발부된 언론기사를 사내에 게시했다는 이유로 오 분회장을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잠시 후 누구의 지시인지 계열사인 양주상운 김모 부장이 들어와 욕설로 시비를 걸어왔고, 3명이 함께 협박하자 오 분회장은 최저임금준수와 체불임금지급을 촉구하며 면담을 중단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문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멱살이 잡히고 넘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은 “한영택시 노조분회장 감금폭행사건은 최저임금위반에 따른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획적으로 공모한 의혹이 매우 짙다”며 “양주경찰서는 쌍방 합의를 종용하지 말고 공범 가능성이 높은 이모 부사장을 입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