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불법 현수막 천국인가.
의정부시가 불법 현수막을 수시로 단속·철거하고 있으나, 행정력이 손을 놓고 있는 주말과 야간을 이용한 불법 현수막 게첨이 계속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해명만 하고 있다.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주말과 야간에 의정부시내를 한바퀴 돌면 곳곳에 개업을 알리거나 업체를 홍보하는 현수막은 물론 사채 등의 불법 대부업 현수막도 눈에 띈다. 이들은 의정부시가 단속하지 않거나 못할 것을 알고 시간을 맞춰 기습적으로 현수막을 내걸고 있는 것이다.
일부 시민과 업주들은 “누구는 게첨대를 기다려 현수막을 달고, 누구는 불법적으로 돈 한푼 안들이고 홍보한다”며 “도대체 의정부시는 형평성 있게 일을 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말에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하루를 정해 3시간씩 단속하고 있으며, 야간은 매일 할 수는 없고 특별계획을 세워 단속하고 있다”며 “그러나 인력이 부족해 철거를 다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