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6.11.03 (화)
 
Home > 사람/생활 > 이웃사촌
 
“외국인노동자도 우리 이웃”
양주 외국인노동자·중국동포의 집 나운실 선교사
  2006-03-03 19:27:59 입력

▲ 나운실 선교사와 중국인 친구들. 선교사는 얼굴공개가 싫다며 산사코 뒤에 숨었다.
낮에도 볕이 들지 않는 지하 1층. 김치랑 배추를 볶은 반찬만 가지고 때늦은 점심식사를 하던 중국인 부부가 기자에게 손짓한다.
“밥 먹었냐? 같이 먹자.”

잠시 뒤 나타난 나운실 선교사(사진 맨 오른쪽). 아들 셋에 손자까지 있다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적극적인 모습은 다른 이들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언제부터 이 일을 시작하셨나요?”
미국 선교모임에서 한국의 외국인노동자 이야기를 듣고 결심하여 남편인 칙 네슬리 선교사와 같이 한국으로 건너와 지금 2년째라고 한다.

“처음 한국에 와서 구로공단, 안산, 경기도 광주의 공단을 돌아다녀 보니 외국인 천지더군요. 여기가 한국인가 의심스러웠어요.”
과거 주한미군이었던 칙 네슬리 선교사와 결혼해 미국으로 떠난 나운실씨. 그이가 처음 미국 땅을 밟았을 때의 느낌이 지금 외국인노동자가 한국 땅에서 느끼는 것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많은 한국 분들이 외국인에게 잘해 주시지만 잘못 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외국인의 습관, 문화가 한국인과는 다를 수밖에 없는데···. 습관이나 문화는 하루아침에 바뀌는 게 아니에요. 문화차이를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외국인노동자의 체불임금 이야기가 나오자 나운실 선교사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지금 경제가 어려운 건 나도, 여기 중국 친구들도 다 알아요.(그이는 외국인노동자들을 한결같이 친구라고 불렀다) 하지만 얼마씩이라도 줬으면 좋겠어요. 몇 개월씩 일하고도 돈 못받아 전화하면 욕만 하지요. 한 중국인 부부는 공장에서 급여 700만원을 못받아서 다른 공장에서 일했는데 거기서도 또 400만원을 못받고 사장이 사라졌어요. 조금이라도 받아야지 이 친구들도 먹고 살면서 고향에 송금할 텐데···.”

나운실 선교사 또한 미국에 아들 셋과 손자가 있다는데, ‘가족이 보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웃으며 말했다.

“처음에는 아들들이 기뻐하지 않았지요. 굳이 그렇게 멀리까지 가야 하냐고. 하지만 하나님이 원한 일이고, 이젠 자녀들도 이해합니다.”

외국인 친구들이 이곳에 모여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는 나운실 선교사. 그러나 요즈음 큰 고민덩어리가 생겼다.

“이 지하 1층에 월세로 들어왔는데 건물이 그만 경매에 들어갔어요. 보증금이라도 찾아야 하는데···. 쫓겨나게 되면 큰일이에요.” 
작은 손길이라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주변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고 외국인 친구들을 따뜻한 눈으로 대해주길 부탁하던 나운실 선교사. 옆자리에 앉아있던 중국인 노동자 왕소룡씨에게 선교사에 대해 몇 마디 묻자 한마디로 대답했다.

“좋아요, 좋아요!”
외국인노동자·중국동포의 집은 양주시 광적면 가래비 시내에 있다.

어필선 기자(apils@hanmail.net)
어필선 기자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 총 0 개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설상가상’의 의정부 재정위기
 고정관념과 혁신적 생각
 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 2026
 불현동 새마을남녀지도자, 3R 숨
 생연1동, 제16회 사랑나눔 등산
 양주시, 여성농업인 134명 특수
 양주시, 소소한마을·회천2동 상
 녹양동 통장협의회, ‘100일간
 장암동 주민자치회, 100일간 사
 송산1동, ‘100일간 사랑릴레이
 고산동 지사협, 청소년 장학기금
 2026년 제1회 동두천시경계결정
 동두천시사회복지협의회, 청심회
 제11회 동두천시 전국 복싱선수
 제5회 동두천시장배 전국 풋살대
 양주시, ‘광적 플러팅 주간’
 양주시 꿈드림, 25일 학교 밖 청
 의정부시, 잠자고 있는 지방세
 서승하 대표 “조합장선거 D-4개
 의정부시, 지역사회보장계획 시
 의정부시, 첨단미래산업 컨퍼런
 동두천시, 11월 ‘1일 명예시장
 동두천시 글로벌인재교육센터,
 오색 단풍 속 문화와 역사가 어
 양주시, 초등학교 통학로 13개소
 의정부도시공사, 신임 경영사업
 경기도,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경기도 특사경, 물티슈 등 생활
 경기도교육청, 2027년도 경기교
 동두천경찰서, 수천만 원대 고액
 
김민호 “정덕영은 정성호 보좌관? 부하?” 직격탄
 
양주축협, 서울 바비큐 축제서 ‘한우풍경·돈모닝’ 판로 개척
 
대한민국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자 참여기업 선정 불공정”
 
백석농협, 관내 초·중·고 5곳에 장학금 500만원 기탁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장,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고정관념과 혁신적 생각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톡방에 쓰면 징계감?”…표현의 자유와 징계의 경계
 
생사의 최전선(응급센터 압수수색과 필수 의료의 기로)
 
안전모 하나가 지키는 생명, 건설현장 안전의 기본을 생각하다
 
백석농협, 관내 취약계층에 연탄 나눔 봉사
 
조합장 선거, 추석 이후 30일 이렇게 준비하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