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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케 하는 자
송일락의 행복칼럼
  2010-08-23 13:12:48 입력

중국 위나라의 송취는 초나라 접경지대에 있는 자그마한 고을의 군수로 부임했습니다. 그때 위나라와 초나라 두 나라의 접경지대에 사는 농민들은 모두 수박과 참외를 길렀습니다. 그런데 두 나라 농민들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위나라 농민들은 열심히 물을 주고 거름을 주며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나는 수박과 참외는 달고 맛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초나라 농민들은 게을러서 농사에 신경을 별로 쓰지 않다보니 초나라 사람들이 기르는 수박과 참외는 맛이 없었습니다.

초나라 농민들은 위나라 농민들을 시기하여 몰래 국경을 넘어와 위나라 사람들의 수박과 참외밭을 엉망으로 휘저어놓고 도망을 쳤습니다. 위나라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 밭에 나가보니, 갓 맺힌 열매와 새순들이 모두 짓밟혀 있었습니다.

그들은 고을 군수인 송취를 찾아가 말했습니다. “이는 분명히 초나라 사람들의 짓입니다. 우리가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습니다. 저들이 했던 대로 우리도 초나라로 넘어가 그들의 밭을 모조리 짓밟고 오겠습니다.”

주민들의 하소연을 들은 송취는 원한으로 복수하는 것은 결국 화를 부를 뿐이라고 하면서 한 가지 해결책을 알러주었습니다. 그들은 그날 밤 송취가 일러준 대로 몰래 국경을 넘어가서 초나라 사람들의 밭에 물과 거름을 듬뿍 주고 돌아왔습니다. 그 일은 그 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여러 날이 지나 초나라 사람들이 밭에 나왔다가, 누군가가 몰래 자기들 밭에 와서 물과 거름을 주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중에 초나라 사람들은 위나라 농민들이 그렇게 했다는 것을 알고 자신들의 행동을 부끄러워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초나라 밭에서 나는 수박과 참외도 달고 맛이 있었습니다. 이 소식은 초나라 왕에게까지 전해졌습니다. 초나라의 왕은 위나라에 금은보화를 보내어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였고, 그 뒤로 두 나라는 사이좋은 이웃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화평케 하는 자입니다. 우리는 할 수만 있으면 화평케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화평케 하는 삶을 위하여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기대를 낮춰야 합니다. ‘내 남편은 그래야 한다’고 고집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서 당신은 문제예요’ 하고 중간에 비난하려 들지 않고 끝까지 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랬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듣는 것만으로도 상대에 대한 배려가 전달될 것입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제가 돕겠습니다” “힘내십시오”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을 믿습니다” “참 잘 하셨습니다” “조금만 더 잘 해봅시다!” 하고 말하고 평가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 또 늦었느냐?’ 하는 비난이나 책망 대신에 ‘당신이 전화도 없이 늦어서 나 생각하지도 않았나? 해서 서운해요’ 하는 식으로 자기의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당신 밖에 없어요”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이 없으면 내가 어떻게 살아요?” “당신 때문에 든든합니다” 하고 존중의 말을 사용해야 합니다. 듣는 이는 아무리 옳은 말이어도 저항감을 갖지만, 반대로 내가 원하는 일을 해 주었을 때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믿고 행하면 하나님께서 뜻대로 이루실 것입니다” “실망하지 맙시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사랑하는 우리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될 것입니다” “기도합시다” “능력 주실 것입니다” “지혜 주실 것입니다” 이런 말들이 사랑의 언어 평화의 말입니다

그러니까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나를 향해 돌을 던지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나를 힘들게 하고 우리 가정을 고난으로 몰고 갔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생각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할 수만 있으면 모든 사람과 사랑과 화평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을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베드로전서3:10-11)   

양주사랑교회 목사

2011-07-27 15:01:35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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