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후보들이 남다른 복지 공약으로 주민들에게 다가선다. 이번 5.31지방선거에는 의정부, 양주에 3명의 장애인 후보자가 출마한다.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장애인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금오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의정부경찰서 시민명예경찰 1기 회장 등 활발한 사회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의정부시의원 라선거구 이영세 열린우리당 후보가 “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서, 그리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나섰다”고 출사표를 던지며 “장애인단체와의 원활한 의견교환을 통한 장애복지 우선 해결과 저출산 고령화 시대 여성과 노인이 살기 좋은 복지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어린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장애인이 된 양주시의원 가선거구 무소속 최영환 후보는 “지난 10년간 양주시 인구는 2배, 예산은 4배 늘어났지만 주민복지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며 복지예산 증액을 주민들에게 약속한다.

양주시청년회의소를 창립하여 회장을 역임하고, 대한적십자 양주시 남면봉사회 회장 등 장애를 딛고 봉사활동을 펼친 최영환 후보는 복지정책 공약으로 “양주시 예산 3천200여억원의 9%(약 300억원)를 복지예산에 투입해 복지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하며 구체적 공약으로 ▲양주시 187개소 경로당을 휴식과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로 마련 ▲여성을 위해 여성교양강좌·직업교육·보육시설 확대 ▲장애종류별, 등급별 직업교육과 창업지원 확대, 과감한 예산편성 ▲복지관 설립, 무료급식, 여가활동 활용 등을 통한 장애인 쉼터 마련 ▲2천여 세대의 영세서민을 위한 과감한 예산 투입 등을 내세웠다.

복지공약 외에도 최후보는 우리쌀, 웰빙농축산물 생산판매 지원단 네트워크 구축, 버스노선·도시가스 공급 확대, 일자리 알선을 위한 상설기구 설치, 보건소-병·의원 네트워크를 통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시하며 “땀으로 양주를 적셔 기쁨이 가득한 희망의 새 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주시의원 비례대표 이현이 열린우리당 후보는 “함께 어울려 가는 세상, 강자가 약자에게 나누어 준다는 의식이 없어지고 서로 손잡고 함께 가는 아름다운 양주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히며 “문화복지와 노인복지 그리고 교육문제에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현이 후보는 양주시 장애인 복지현실과 관련해 “특수학교를 설립하여 조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비장애인에 가깝게 완치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관리주체도 비장애인이 맡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의 실정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한결같이 구석진 음지에 자리 잡고 있는 장애인복지관의 문제도 지적했다.

덕성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책 표지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이현이 후보는 양주문인협회 부지부장, 양주시립도서관 독서회 회장, 한국예총 양주지부 감사 등의 문화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상표등록을 하지 않아 양주쌀에 임꺽정 상표를 쓸 수 없는 점 등 문화전쟁에서의 패배”를 지적하며 “문화지킴이 활동을 통해 양주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약속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