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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의 ‘실언’, 본심인가
  2006-05-25 14:01:00 입력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난데없이 ‘쪽방’ 발언을 했다. 2004년 총선 때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이른바 ‘노인 폄하’ 발언을 해 문제가 됐다. 모두 몇초 안되는 실수 아닌 ‘실수 발언’으로 선거철 유권자들의 등을 떠밀어버렸던 사례다.

이회창 후보는 “쪽방이 뭐냐”고 물어 서민들의 표심을 떠나보냈고, 정동영 의장은 “60대 이상 70대는 투표 안해도 된다”는 발언으로 당의 지지표를 잃었다.

이번 5.31지방선거에서는 최용수 한나라당 동두천시장 후보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장례식장이 들어올 것을 염려하며 노인병원 건축허가를 반대하던 송내동 아차노리 마을 주민들은 수개월동안 동두천시의 건축허가 부적성을 지적하며 동두천시 및 최용수 시장 후보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용수 후보는 선거운동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옴’이라고 말했다.

최용수 후보는 “농담이었다”고 뒷수습에 들어갔지만 주민들에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었다.

주민들의 말처럼 농담을 건넬 사항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농담으로 건넬 수 있는 단어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차노리 주민들은 “표가 적은 마을 주민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무시하는 것 아니냐”며 “재수 옴 붙은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냐”고 한숨을 내쉰다.

2004년 총선에서 상승세를 타던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처럼 “최용수 후보도 높은 지지도에 자만한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만 하다.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말’이다. 그 사람의 인격과 인품을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도 ‘말’이다.
선거철만 되면 어느 곳에서든 질리게 들을 수 있는 말, “머슴이 되어 일하겠습니다”라는 형식적인 말이라도 그리운 아차노리 마을 주민들이다.


유진선 기자(likeafil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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