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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과 웃음
  2010-08-10 09:10:26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저자
미국 보스턴에 사는 줄리아 게리슨은 1997년 7월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졌다. 당시 그녀는 37세로 소프트웨어 회사 고객지원과장이었다. 점심식사 후 갑자기 머리가 폭발할 것 같은 통증이 느껴졌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눈이 안쪽으로 돌아갔고 왼쪽 팔다리가 마비되었다.

뇌사진을 찍은 결과 다량의 뇌출혈로 오른쪽 뇌가 40%나 죽어있었다. 담당의사는 남편에게 오늘밤을 넘기기 힘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술 후 다행히 깨어났다. 오른쪽 뇌졸중이라 그녀는 왼쪽 부분이 모두 마비되었다. 우선 왼쪽 눈이 보이지 않았다. 책을 읽을 때나 시계를 볼 때나 생활하면서 반쪽 밖에 못 보는 장애가 온 것이다.

발병 후 처음 1년 동안은 그녀가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고 수근대며 사후 장례식에 대해 이야기 할 정도로 심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웃음이 최고의 약이라고 생각했어요. 웃으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심지어 저는 제 뇌졸중에 대해 농담도 하곤 해요.” 그녀는 일어났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열심히 재활에 노력했다. 그녀는 지금도 자주 넘어진다. 왼쪽 다리를 잘 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자신이 장애를 갖지 않고 집이 장애가 있다고 말하며 웃는다.

왼손이 말을 안들어 요리를 하다가 밀가루를 쏟기도 한다. 그것과는 상관없이 가족들이 자신의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다고 자랑스런 말을 한다. 왼쪽 다리 관절들이 다 닳고 왼쪽 골반에 염증까지 생겼는데도 그녀는 오른쪽 뇌졸중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만일 왼쪽 뇌가 터졌으면 말을 할 수 없어 웃고 수다를 떨 수가 없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언어를 관장하는 왼쪽 뇌가 살아 있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한다.

뇌졸중은 처음 6달 동안 가장 회복이 빠르고 회복기간은 길어야 1년 정도라고 한다. 그렇지만 그녀는 발병 후 9년째가 지나도록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고 한다. 그녀의 긍정과 낙천적 성격 때문이며 늘 웃는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의사들도 그녀가 앞으로 걷지 못할 것이며 몸의 반쪽이 완전 마비된 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 후 2주쯤 되었을 때 의사가 왼쪽 손가락을 움직여 보라고 했어요. 저는 왼쪽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었어요. 그 상황을 지켜보던 의사는 ‘지금 안 되면 영원히 안 될 거예요’라고 하더군요. 나는 어떻게 하든 왼쪽 손가락을 움직여 그 의사에게 망신을 주어야겠다고 결심했죠.”

그녀는 왼쪽 손가락을 조금씩은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이제 운전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학교까지 데려다 줄 수도 있게 되었다. 그녀는 아직도 힘든 현실을 보내고 있다.

“제 신체에서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게 기분이예요. 오늘 아침만 해도 저는 통증 때문에 울고 싶을 정도였어요. 오른쪽 다리 근육이 다 파열될 것 같은 통증이 왔거든요. 그 통증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저의 기분, 저의 태도는 제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죠. 아프다고 울면서 하루를 보낸다면 제 생활은 엉망이 되었을 거예요.”

그녀는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매일 더 많이 웃으려고 노력한다. 그녀의 병수발을 해온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줄리아는 이젠 24시간 내내 간호해야 하는 환자가 아닙니다. 제가 줄리아를 도와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부분 혼자서 해결하죠. 그리고 그녀도 여러모로 나를 도와줍니다. 저를 늘 웃게 하고 좋은 감정을 갖도록 이야기 해줍니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해줍니다.”

그녀의 집에는 작은 돌멩이들이 담긴 바구니가 있다. 그 돌멩이에는 사랑, 믿음, 기쁨, 친구, 웃음, 신념, 꿈, 포옹 같은 단어들이 쓰여 있다. “아픈 사람에게는 희망이 참 중요해요. 희망이 있는 사람은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고 그러면 잘 웃게 되거든요.” 아무리 나쁜 상황이라도 웃음으로 뛰어넘는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음을 줄리아 게리슨은 보여주고 있다.

웃음은 뇌졸중을 이겨낼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또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도 웃음은 중요하다. 웃음은 동경맥의 혈행을 활발히 하며 뇌에 산소를 훨씬 더 많이 공급한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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