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6.15 (일)
 
Home > 사설/칼럼 > 사설
 
의회, 상식과 대화로 원 구성해야
  2010-06-21 15:07:13 입력

6.2 지방선거를 통해 오는 7월1일 개원하는 제6대 의정부시의회, 양주시의회, 동두천시의회의 윤곽이 잡혔다. 전국 선거결과와 상황은 다르지 않다. 제5대 의회의 경우 의정부는 한나라당이 9명, 민주당이 4명이었다. 양주는 한나라당 6명, 민주당 1명, 동두천은 7명 모두 한나라당이었다.

그러나 제6대 의회는 의정부가 한나라당 7명, 민주당 6명, 양주가 한나라당 4명, 민주당 3명, 동두천이 한나라당 4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포진됐다. 한나라당이 단 1명 더 많은 과반수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여당 참패, 야당 약진이라는 이번 6.2 지방선거의 결과와 엇비슷하다.

하지만 선거결과로 드러난 민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그동안 한나라당이 보여준 고질적인 삽질정치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 최근 나돌고 있다. 상식을 가진 건강한 정치인들이라면 불가능한 이야기들 말이다.

결론을 요약하자면, 의정부·양주·동두천시의회 모두 한나라당이 과반수 확보를 명분으로 제5대 의회처럼 의장단을 싹쓸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숫자놀음식 힘의 정치, 권위주의적 불통정치를 지방의회까지 오염시키겠다는 뜻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선거민심을 제대로 추스르지 않는 정부여당의 오만함을 따르겠다는 맹목적 패권주의인 것이다.

야당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는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이 존재하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의장은 다수 의석인 한나라당 몫임을 대부분 인정하는 것처럼 의회의 한 축인 민주당 등 야당이 부의장을 맡는 게 순리다. 그것이 민심이다. 특히 의정부시의회는 운영위원장, 기획복지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3자리도 배분해야 한다. 싹쓸이 정치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크다.

우려되는 한나라당 현삼식 양주시장 체제와 달리 민주당 안병용 의정부시장·무소속 오세창 동두천시장 체제를 견제하기에 한나라당이 적절하게 의석수를 차지한 것만큼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과반수 의석이 전가의 보도처럼 마구 휘둘러질 수도 없는 상황이다. 고작 1석이 더 많은 과반수여서 제5대 의회처럼 일방통행식 의회운영이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의장을 뺀 나머지 의원들의 표결수가 똑같아지기 때문이다. 

정치는 원칙과 철학을 기반으로 한 대화와 타협의 산물이다. 일부 분석처럼 한나라당이 의장단을 싹쓸이한다면 의회는 시작부터 대화와 타협, 상식과 이성이 사라지고 정치논리에 휩싸인 싸움판으로 변질될 게 분명하다. 사사건건 반대를 위한 반대가 등장하고, 비난을 위한 비난이 자리잡을 것이다. 정상적인 비판과 대안제시도 정쟁으로 치부될 게 뻔하다. 결국 의회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질식시키고 지역발전과 소통을 저해하는 상징이 돼 시민들의 손가락질을 받게 될 것이다. 이번 제6대 의회 원구성에 더욱더 지혜를 모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10-06-22 09:18:07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의정부시의회, 신곡동제1공영주
 의정부시의회 조세일 의원, “시
 양주시, ‘제19회 양주예술제’
 양주시, 오는 28일 ‘사회적경제
 강수현 양주시장, ‘미래교육도
 의정부도시공사, 공동판매처 대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 지하철
 (해명자료)경기도교육청은 경기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열린수장
 경기도의회 김민호 의원, “행정
 김정영 경기도의원, ‘도봉산~옥
 산림청, 2025년 지자체 합동평가
 의정부시, ‘현충탑 메모리얼 파
 서정대 박진혁 교수, 국회언론인
 서정대학교, “ 지역혁신중심 대
 양주시, ‘2025년 경기패션창작
 양주시, ‘동북부 공공병원’ 건
 경기도의회 이영봉의원, “공공
 의정부소방서, 한국119청소년단
 양주시, ‘제8회 회암사지 왕실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 하루여
 비극적 사랑의 서사, 오페라 ‘
 김민호 도의원, 양주 봉암초 ‘
 경기도교육청, 2025년도 제2회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자치
 경기도,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
 경기도의회, 도민과의 소통 위한
 안기영 “양주 민주당, 고소 고
 임태희 교육감, “미래 세대가
 양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
 
김성원 의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
 
회천농협, 2025년 상반기 ‘농·축협 윤리경영대상’ 수상
 
“UBC 사업, 시민 공론장에 올려야 합니다”
 
이계옥 의원 “UBC 용역비 8억, 민생예산으로 돌려라”
 
김지호 의원 “북부 최초 의정부 프로축구단 설립하자”
 
서정대 박진혁 교수, 국회언론인연대 경기북부본부장에
 
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곳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자진퇴사와 실업급여
 
뇌 에너지 결핍: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부전
 
산업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안전은 모두의 책임!
 
한전MCS㈜ 동두천지점, 노인복지관 배식 봉사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