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원 처리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오)가 6월18일 동두천시에서 찾아가는 민원처리서비스 이동신문고를 운영했다.
이날 이재오 위원장을 비롯한 분야별 전문조사관들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상황실에서 상패동 도시가스 배관설치와 도로포장 공사 요구 민원에 대해 현지 주민과 시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거쳐 해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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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두천시청에서 이동신문고를 운영 중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8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권익위 조사관들과 함께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
이어 소회의실에서 지역사회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임상오 동두천 신시가지 악취대책위원장은 “우리가 사는 신시가지 송내동, 지행동은 인근 양주시 은현면 하패리에 소재하는 30여개의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2004년부터 고통에 시달려 왔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축산농가 이전 등 근본적인 대책 없이 임시적인 악취저감사업만 추진하여 악취해결에 한계가 있다”며 “축산농가 이전·폐쇄 등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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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민원 처리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 전문조사관들이 18일 오전 동두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찾아가는 민원처리서비스인 ‘이동신문고(팀장 최창우)’를 열고 산업 농림 조세 국방 등 10여 개 민원분야에 걸쳐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상담해주고 있다. |
한종갑 동두천시 사회단체협의회장은 “시 면적의 42%를 차지하는 미군기지와 수도권 규제로 동두천이 낙후되고 있다”며 “동두천 지역의 경제기반이던 미군 감소 및 미군기지 반환시기 지연으로 경제적 공황사태가 초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안보를 떠안게 되면서 낙후된 동두천 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대책으로 국회에서 심사 중인 동두천지원특별법 조기 제정을 건의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시청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지역경제가 휘청이고 있는 광암동 캠프 호비 주변 상가와 하패리 악취 발생 현장 등을 방문, 지역주민들과 많은 대화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