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초 개관을 앞둔 동두천시노인복지관이 ‘행복한 복지관, 나누는 복지관, 섬기는 복지관’이라는 슬로건으로 옛 보건소 자리인 생연동 643번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천839.64㎡(900평)로 완공됐다.
동두천시는 현재 101개 노인정과 1만1천833여명(5월말 기준)의 노인 인구가 있지만 노인정은 그동안 장기나 바둑 등 단순한 오락을 위한 동네 만남의 장소를 벗어나지 못한 게 사실이다.
동두천시는 장애인복지관과 여성들을 위한 아름다운문화센터, 어린이꿈나무도서관 등에 이어 시 전체 인구의 10%에 육박하는 노인들을 위한 복지관 건립을 꿈꿔왔다.
어르신들의 만남의 장소는 물론 오락과 건강, 취미활동, 다양한 배움의 장소로 탄생한 노인복지관을 먼저 들여다봤다.
지하 1층에는 식당과 이미용서비스, 실버인력뱅크 공동작업장, 세탁서비스. 1층에는 안내데스크, 웰빙치료마당, 종합상담센터, 물리치료실. 2층에는 노인복지관 사업팀, 관장실, 노인돌봄서비스, 노인자살예방, 실버인력뱅크, 취미마당교실. 3층에는 드림아카데미, 바둑장기교실, 치매우울증 전문상담실. 4층에는 댄스교실, 노래방, 탁구교실, 포켓볼 등을 갖추고 있다.
노인복지관은 종교재단인 좋은손 복지재단(대표 장헌익)이 운영을 맡았다. 좋은손재단은 ‘▲어르신과 지역사회를 사랑합니다 ▲사회복지인으로서 세상의 변화를 추구합니다 ▲전문가로서 책임을 다합니다 ▲투명한 기관으로서의 모델이 되고자 합니다’를 되새기며, 어르신을 위한 사회복지, 노후를 위한 사회복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복지라는 운영방향에 맞는 완벽한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노인복지관은 우선 상담지도, 건강증진, 경로식당, 자원봉사자 육성, 지역복지협동, 경로당 연계프로그램 지원, 사회교육, 드림아카데미, 취업알선, 노인일자리 등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친다.
주요 프로그램은 댄스스포츠, 중국어회화, 한글입문, 한글서예, 컴퓨터교실, 바둑교실, 포켓볼, 합창교실, 국선도, 요가, 태극권, 가요교실, 검정고시반, 영어반, 사군자, 일본어, 물리치료, 자살예방, 노인일자리 창출, 노인돌보미서비스 등이 있다.
노인복지관 부설 센터에서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안전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도우미 역할을 통해 안전하고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버인력뱅크는 경륜과 경험을 가진 어르신들의 욕구와 적성에 맞는 지역봉사, 노인일자리, 소득창출 등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통합서비스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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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두천시노인복지관 손용민 관장. |
노인복지관 손용민(43) 관장은 “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에게 건강과 취미, 행복을 나눠주는 일을 하는 곳으로, 행복을 모토로 삼아 예방과 치료, 구제사업 등을 통해 행복한 복지관을 만들겠다”며 “10%에 육박하는 노인 인구의 증가로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어르신들이 여가를 즐기면서 봉사도 할 수 있게 노인 자원을 활용하여 사회공헌도를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지문 대한노인회 동두천시 지회장은 “노인복지관이 말 그대로 노인들의 복지증진을 추구하는 산실이 되어 우리들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