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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시장 고소 당한 영상단지 무엇이 문제인가
영상단지 조성사업 진실 공방
  2006-09-29 14:44:57 입력

▲ 22일 웃안흥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이 모여 영상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의 문제들을 논의하고 있다. 반대추진위는 이달 29일 예정인 설명회도 참석을 거부할 방침이다.
3년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동두천시 영상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주민,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히고, 열린우리당으로부터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까지 당하는 등 문제점이 연이어 불거지자 22일 최용수 시장이 이례적으로 시 홈페이지를 통해 추진과정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과정상의 문제, 골프장 조성 특혜의혹 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와 영상단지 사업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 시장이 밝힌 영상단지는 안흥동과 상패동 일원 173만평에 1조2억원을 들여 영상테마파크, 영상대학, 스튜디오 시티, 숙박 및 웰빙타운, 상가, 이주단지, 골프장 등이 조성되며, 민간자본에게 시가 300억원을 공익사업으로 지원하는 형식으로 추진된다. 토지매입은 사유지의 2/3는 협의매수하고 나머지 1/3은 관광진흥법 규정에 의해 확보하겠다고 최 시장은 밝혔다.

법인등록도 안돼 있는 회사와 협약체결?=최 시장은 2006년 4월12일 토지매입을 전문으로 하는 일로개발(드림베이스)과 영상단지 사업부지 매입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로개발은 계약 체결일 다음달인 5월16일 법인등록을 한 회사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경기북부참여연대는 “법인등기부등본조차 등록하지 않은 유령회사와 어떻게 계약을 하며, 이런 회사를 무슨 근거로 토지매입 전문회사라고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또 등기부상 (주)드림우드 주소지가 일로개발과 같은 것은 처음부터 특혜성이 있는 최 시장의 사기행각”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참여연대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년동안 투자계약을 위해 외국 출장을 비롯해 여러가지 방안을 구축했다고 하나 지금에 와서야 하나하나 계약을 맺었고, 투자계약을 체결한 회사중에 외국기업은 찾아볼 수도 없다”며 “시장, 공무원 몇명이 모여 소위 ‘사고 쳐 놓고’ 반발 여론이 점점 거세져 수습이 안되자 급하게 일들을 진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참여연대는 ▲순수 민간자본이 투자되는 사업이라고 밝혔음에도 시에서 3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점 ▲대규모 사업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실효성과 정당성을 파악해야 함에도 현재까지 아무런 위원회 구성도 없이 독단적으로 사업을 주도한 점 ▲안흥동 일대가 관광지로 지정되지도 않았는데 관광진흥법에 의해 사유지를 확보한다는 ‘눈가림행정’ 등을 문제로 제기했다.

◆안흥동 주민, 반대추진위 구성=웃안흥리 주민들이 9일 ‘영상 및 골프장, 웰빙빌라단지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이재합)’를 결성하고 주민 90% 이상의 반대서명서를 확보하는 등 본격적으로 영상단지 사업을 반대하고 나섰다.

반대추진위는 “자본금 5천만원~1억원으로 추정되는 드림우드가 동두천시의 여러 복덕방들과 연합해 최 시장을 앞세워 영상 및 골프장 사업을 유치하려고 한다”며 “무슨 근거로 주민 동의도 못받는 사업을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영세한 개인사업자와 추진하는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반대추진위는 이어 “웰빙타운은 지구단위계획에 의거해 택지개발 한다는 의미이며, 영상단지는 골프장과 주택주거단지를 조성·분양해 돈을 벌려는 것”이라며 “청정지역에다 경원선 전철 개통으로 교통까지 편리해진 곳이 안흥동인데 사업자들이 바로 이점을 노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22일 웃안흥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반대추진위 회의에 참석한 주민들은 “근 4년동안 영상단지에 대해 설명 하나 없더니 최 시장이 선거 때 느닷없이 선거가 끝난 후 설명회를 열겠다고 했다가 그나마 열지도 않았고, 당시 골프장 얘기는 전혀 없었다”면서 “촌놈이라고 무시하고 우롱하는 짓”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향후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자기들끼리 사업을 정해놓고 자기들 입장만 얘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고 이를 핑계로 사업을 한 단계 더 진행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어 “시와 사업자가 온갖 헛소문을 퍼트리고 지키지도 못할 뻔한 특혜를 제시하며 주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토지매입 계약금 지불도 일정한 기간 없이 70%가 매매될 때까지 가계약하는 조건으로 시행하고 있는 등 계약을 하면 제2의 탑동랜드가 될 것이 분명한만큼 사탕발림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대추진위는 “지금까지는 안흥동 주민만 반대했지만 상패동이 영상단지 부지로 추가 포함되어 골프장이 계획되면 상패동 주민들도 우리 못지 않게 강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진선(likeafil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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