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현-원대식·이성우, 백석-정창범·정덕영

6.2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거나 대기 중인 양주지역 청년회 출신들의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한나라당 쏠림현상은 특히 심하다. 청년회 선배가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려는 모습도 보인다.

기초의원 지역구인 양주시 나선거구(양주1~2동, 백석읍, 광적면, 장흥면)의 경우 양주청년회와 광적청년회, 백석청년회 출신 정치인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 왼쪽부터 홍범표, 이경림, 장원태

양주청년회 회원이었던 홍범표(56) 양주시의회 의원이 조만간 한나라당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원태(54) 양주2동 방위협의회 회장(초대 회장)과 이경림(40) 새마을지도자 양주시협의회 감사(14대 회장)가 이미 한나라당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양주1·2동은 2009년 12월 현재 유권자 수가 3만1천여명이 넘는 최대의 표밭이어서 양주청년회 출신들이 공천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홍범표 의원과 이경림 감사는 고향(고읍동)과 덕현초 동문 등의 지연·학연이 동일하고,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때 홍범표 의원 선거사무장·수행비서 등을 이경림씨가 맡은 인연이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과 청년회원들은 시의원 경험이 있는 연장자인 홍 의원이 양주동을 대표하여 경기도의원에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왼쪽부터 이종호, 김종길, 최준원

유권자 9천700여명이 있는 광적면이 거점인 광적청년회 출신들도 3명이나 된다. 재선의원인 이종호(52) 양주시의회 의원(6대 회장)과 김종길(49) 광적면 주민자치위원장(8대 회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며 출마를 준비 중이다. 최준원(38) 김성수 국회의원 비서관(17대 회장)도 내심 출마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31 선거 때 한나라당 열풍에도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저력을 발휘한 이종호 의원은 2008년 4.9 총선 때 김성수 의원 때문에 한나라당에 입당했으며, 김종길 위원장도 김성수 의원 선거운동을 도운 배경이 있다.

▲ 정창범, 정덕영

백석읍에서는 백석청년회 출신인 정창범(48) 전 양주시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정덕영(40) 전 백석읍 주민자치위원장이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선거구에 대거 출사표를 던진 양주청년회, 광적청년회, 백석청년회 출신 정치인들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뒷말이 무성할 것으로 보인다. 

기초의원 가선거구(회천1~4동, 은현면, 남면)는 은현청년회 출신들의 행보가 관심 대상이다. 6대 회장 출신으로 재선에 당선된 원대식(52) 양주시의회 의장이 청년회 후배인 이성우(42) 한국자유총연맹 양주시 청년회장(15대 회장)에게 시의원 자리를 물려주고 도의원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대식 의장은 이미 한나라당 경기도의원 제1선거구 공천을 신청했으며, 이성우 청년회장은 한나라당 양주시의원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은현면은 유권자수가 6천410여명이지만 표결집이 강한 곳이다.

▲ 원대식, 이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