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유일의 준종합병원인 덕정동 모 병원 방사선과 직원이 여자 어린이를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긴급 체포됐다.
경기경찰청 제2청 등에 따르면 이 병원 방사선과 기사인 박모(27)씨는 지난 1월4일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은 임모(5)양을 방사선과로 데리고 가 촬영대에 눕힌 뒤 자신의 바지를 내리고 성기를 만지게 한 혐의다.
병원 직원 박씨는 “방사선 촬영만 했을 뿐 성추행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임양의 진술에 일관성이 있으며 박씨의 신체적 특징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박씨를 입건했다.
양주시보건소 관계자는 “그 병원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 의원에게도 미성년자 방사선 촬영 때는 반드시 보호자가 동석하고, 성추행·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라고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