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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이 대통령보다 높다…썩어빠진 사람들”
김진춘교육감, 의정부 고입탈락 비대위와 면담시간 1시간 지각
  2006-01-13 17:22:02 입력

제2청 도착 뒤 언론 취재도 막아

▲ 청사밖으로 쫓겨난 학생과 학부모들. 언제 올 지 모를 김진춘 교육감을 무작정 기다리는 마음이 갑갑하기만 하다.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올라 왔냐.”
경기도교육청 제2청 직원이 5일 김진춘 경기도교육감과 면담을 하러 온 학부모들을 건물 밖으로 내몰며 한 말이다.

5일 의정부시 경기도교육청 제2청 앞. 오전 11시 ‘잘못된 고교입시제도 희생자를 위한 범의정부시민 비상대책위원회’와 고입 탈락자 학부모 대표 2명이 김진춘 교육감과 2006년 고교입학 탈락 위기에 놓인 322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면담을 약속한 시간이다.

하지만 이날 면담 결과를 기대하며 경기도교육청 제2청을 찾은 의정부 고입 탈락 학생과 학부모 50여명은 물론 면담 대표자들까지도 교육청 직원들이 문을 막아 청사 밖에서 추위에 떨며 무작정 김진춘 교육감이 도착하기를 기다려야만 했다.

면담 대표자들과 학부모들은 “면담을 철회할 것인지, 시간을 조정할 것인지 최소한 교육청의 입장이라도 밝혀야 되지 않냐”며 “면담 대표자들까지 무조건 밖으로 내쫓아 기다리게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항의했지만 교육청 관계자들은 김진춘 교육감이 도착하기까지 아무런 답변을 해주지 않았다.

면담 약속시간 1시간 후, 드디어 김진춘 교육감이 도착했지만 교육청 직원들은 면담 대표자들만 교육청으로 들여보내고 취재기자들까지 출입을 통제했다.

철통같은 교육청 출입 통제에 분개한 학부모들은 “교육감이 대통령보다 더 높다”며 “썩어빠진 사람들한테 우리 아이들을 맡기다니, 잘못한 게 많아서 언론인들의 취재조차도 통제하는 것”이라고 닫혀진 교육청 문을 두드리며 항의했다.

김진춘 교육감의 지각으로 1시간 늦게 이뤄진 면담에서 대표자들이 “새로 생긴 학교의 학급수를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탈락한 학생들이 의정부지역 고등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김진춘 교육감은 “실무자들과 검토해 답변을 보내겠다”고만 답하고 면담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 참여한 대표자들에 따르면 교육청 관계자들이 “1차 시험 때 타지역에 합격한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가 있어 사실상 수용하기 힘들다”고 말하며 의정부 고교 탈락자 구제책으로 “백석고 통행 버스 노선증설과 영석고 긴급 예산 투입”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 면담 약속 시간보다 1시간 늦게 도착한 김진춘 경기도교육감 (오른쪽)이 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제2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면담에 참여한 심우근 비상대책위원장은 “양주지역에 있는 한 학교 정원 중 99%가 의정부 학생이 되는 것이 말이나 되냐”며 “역민원을 우려해 효자고등학교 등 관내에 수용할 수 있는 학교가 있으면서도 외부로 학생들을 쫓아내는 격”이라고 교육청과 김진춘 교육감의 답변에 불만을 토로했다.

심우근 위원장은 이어 “환경, 교통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교육청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원치 않는 학교로 가라고 강행만 요구한다”면서 “면담 이후에도 도교육청과 2청이 결정권을 서로 떠맡기며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면담이 끝나자 청사 밖에서 기다리던 학부모 50여명은 교육청 진입을 시도, 출입문을 막고 있던 교육청 직원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의정부여중 학부모 1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이날 고교 탈락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청사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며 탈락위기에 처한 학생들의 대책마련을 요구했으며, 다음날 6일 아침 수원 경기도교육청으로 달려가 의정부 사태 책임을 묻고 희생자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진선 기자(likeafil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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