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7.06 (일)
 
Home > 칼럼 > 하하 오혜열의 웃음이야기
 
습득된 절망
  2009-10-26 11:54:01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저자
1965년 긍정 심리학의 개척자 마틴 셀리그먼은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개들을 대상으로 단순한 실험을 하였다. 그는 개들을 두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우리에 넣었다.

첫번째 우리에는 전기 충격을 주어 불쾌한 느낌을 주도록 하였으나 그들 스스로 주둥이를 사용해서 충격판을 밀어내었다. 다른 우리에서는 똑같은 상황이 주어졌으나 전기 충격을 고스란히 받게 했다.

계속해서 반복해 개들이 이런 환경에 적응했을 때 셀리그먼은 그 개들을 울타리가 아주 낮은 우리로 모두 옮겼다. 그리고 똑같이 불쾌한 전기 충격을 가했다.

충격판을 밀어낸 방에 있던 개들은 모두 우리를 뛰어 넘어 탈출했으나 다른 우리에 있던 개 들은 낮은 울타리를 넘어 충분히 탈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낑낑거리며 불쾌한 전기 충격을 견디고 있었다.

이전에 있던 우리에서 겪은 절망이 깊이 새겨진 나머지 새로운 상황에도 무기력하게 자신의 운명을 내맡기고 말았다. 이 개들은 사료도 아주 적게 먹고 다른 개들과의 섹스나 놀이에도 별 흥미를 나타내지 않고 우울증의 무기력한 증상을 그대로 나타내 보였다.

사람에 대해 실험한 결과도 있다.

즉 사람들을 두개 그룹으로 나누어 다른 방에 두고 모두 고막이 찢어질 듯 시끄러운 소음을 들려주었다. 한 방에는 단추를 설치하여 소음을 중지할 수 있게 하였고, 다른 방은 그런 장치가 없었다.

첫번째 방에 있던 사람들은 곧 소음을 중지시켰고 다른 방에 있던 이들은 그대로 견디는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다른 방으로 안내되어 똑같이 소음을 듣게 했고 양쪽 방 모두 소음을 끌 수 있는 스위치를 숨겨 두었다. 

이미 이전에 소음을 중지시킨 사람들은 곧 스위치를 찾아내 소음을 중지시켰으나, 방금 전 무기력하게 소음에 맡겨졌던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조용히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그 후 게임을 하였는데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단순한 수수께끼를 내었는데 푸는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었다.

이것을 ‘습득된 절망’이라고 부르며 우울증에 대한 현대적 설명이다.

우울증인 사람은 모든 면에 희망이 없다고 느끼며 생에 대한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 그래서 긍정적인 추진력이 사라질 뿐 아니라 슬픔의 감정도 사라져 눈물도 없어지게 되고, 부끄러움이나 수치감도 없어지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힘도 상실되고 만다. 그들은 출구 없는 터널을 헤메듯 캄캄하고 답답한 심정으로 세상 속에서 격리되기 시작한다.

이 습득된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웃음 연습이다. 매일 매일 웃음 연습을 통해 벗어날 수 있다. 웃음 연습은 희망 연습이며 웃음은 희망의 적극적 표현이다. 그리고 희망의 최후 무기이다.

웃게 되면 생각과 감정을 조절할 능력이 생기며 불행한 기분이 자리잡지 못하게 한다. 다리에 깁스를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깁스를 풀고 당장 걷지 못한다. 걷는 연습을 하면서 차차 회복해간다.

마찬가지로 웃는 연습을 계속하면 습득된 절망에서 차차 회복될 수 있다. 하루 3분 이상 3번 이상 3주 이상 연습해보자. 분명히 효과를 볼 것이다.

2009-10-26 12:16:49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경기도의회, 2025년 SNS서포터즈
 의정부교육지원청 진선미 공유학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 2025년 빛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 혹서기
 의정부시, e편한세상 신곡파크프
 폭염 속 유증기 증가, 양주소방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건설현장
 양주시 가족센터, ‘라떼파파 감
 양주시, ‘제1회 사회적경제인의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 “유연
 양주시, ‘아파트 쌈지텃밭’ 20
 의정부도시공사안산도시공사, 도
 상패초등학교 특수학급, 상상 체
 상패동 신촌10통 경로당, 한의과
 동두천시 보산동, 통장협의회와
 광사동 토리공원 관리 부실
 김승호 소요동장, 취임 후 경로
 동두천시가족센터, 2025년 ‘경
 “지금이 딱! 수국길을 걷는 가
 의정부도시공사, 인권 중심 조직
 ‘너덜너덜’ 고읍도서관 현수막
 기후변화 속 러브버그·돌발해충
 양주시, “저수지 수위 측정 시
 공무원 사칭 ‘위조 공문’ 주의
 의정부시, 전국 최초‘청소년-평
 동두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
 양주시 화장장 대안부지 공모 집
 동두천시, 흙향기 맨발길 조성사
 동두천시, 여름방학 ‘강남구청
 동두천시 중장기발전종합계획,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장관에 정성호 지명
 
양주예쓰병원-민주평통 양주시협의회 업무협약
 
“UBC 사업, 시민 공론장에 올려야 합니다”
 
의정부문화재단 소홍삼 본부장,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양주축협, 조합원 자녀 출산출하금 첫 지원
 
김정겸 인문학연구소, ‘보훈의 시작, 연천’ 토크콘서트 개최
 
행동은 감정과 정신상태를 바꾼다
 
수습기간 해고의 정당성
 
통풍 치료는 정말 힘든가요?
 
중대재해의 복병, 밀폐공간 등 질식 안전사고 예방
 
이벤트 회사, 두드림장애인학교에 식료품 후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