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선수단이 올 시즌 개막대회인 ‘2009 회장배 전국컬링경기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의정부 민락중이 여자중등부에서 3연패를 달성했으며, 의정부고는 2년 만에 남자고등부 패권을 탈환했다.
민락중은 10월12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결승경기에서 동향 라이벌 회룡중을 접전 끝에 5-4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의정부고 A팀은 준결승에서 춘천기공을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 전북사대부고를 4-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온 의정부고 B팀에 4-1 완승을 거뒀다. 2007년 우승팀 의정부고는 2년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하지만 의정부중 B팀은 남자중등부 결승에서 소양중에 3-4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남자 일반부도 준결승에서 서울에 3-5로 뒤져 3위를 차지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로는 이슬비(경기도체육회), 신수연(의정부 송현고), 정민지(의정부 민락중), 서민국(의정부고) 선수가 선정되었으며, 최우수 지도자상은 최민석 의정부고 코치가 수상했다.
이번 경기로 의정부가 컬링의 메카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한편, 의정부 컬링경기연맹 권재형 회장은 개회식 때 의정부실내빙상장을 방문하여 선수들을 격려하고, 신종플루에 따른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주)한국에코텍으로부터 자체 브랜드 손소독제인 존스멜을 협찬 받아 경기장 전체를 방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