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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만드는 문화예술도시 동두천”
김관목 한국예총 동두천지부장
  2009-10-20 10:50:19 입력

“소요단풍축제에 문화예술인 역량 결집
어유소장군 행렬 재현행사가 하이라이트”

매년 10월이면 찾아오는 동두천시의 대표적인 문화축제인 소요단풍축제가 시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로 24회째인 이 축제는 동두천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동두천지부가 주관하고 있다. 지난 1월 4대 지부장에 취임하여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김관목 예총 동두천지부장을 만나 축제에 대한 이모저모와 앞으로 예총의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 방두영 화백의 동두천 세아갤러리 개장식에 참석한 김관목 지부장(왼쪽).

-소요단풍축제에 대해 소개해달라.

=동두천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소요산은 일찍이 삼국시대부터 원효대사께서 단풍의 아름다움을 밝혀내시어 남한의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울 정도로 가을단풍이 절경을 떨쳐오던 곳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 이번 축제를 동두천 문화예술인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시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키고 친환경적인 문화행사로 발전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한가위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말해왔다. 이에 저는 축제를 우리 시민들이 한가위처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소요단풍축제만 같아라’라고 할 정도로 마음의 양식을 살찌울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

-이번 축제의 특징에 대해 설명해달라.
=지난 10월1일 우리 동두천시는 전국 최초로 ‘문화예술육성 지원조례안’을 제정하여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에 힘입어 우리 예총에서는 보통 유명연예인 출연 등 흥미위주로 흐를 수 있는 지역축제의 모습보다는 동두천 문화예술인의 활동을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

행사계획을 보면 지역 문화단체들의 공연이 풍성하다. 예를 들자면 소년소녀합창단의 요들송 공연, 동두내옛소리 공연 등 지난 일년간 갈고 닦은 동두천 문화예술인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우리 동두천이 자랑하는 역사적 인물인 조선 중기 최고 명장인 어유소 장군 행렬 재현행사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더불어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체험마당을 통하여 시민 참여의 폭을 확대시켰다. 어유소 장군복 입고 말타기, 단풍차 시음회, 즉석 노래자랑 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시켰다.
그리고 친환경적인 축제를 만들기 위해 자발적인 시민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쓰레기 한 점 없는 ‘클린 축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플루로 인하여 여러 지역축제들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히려 맑고 신선한 소요산의 공기를 통하여 이겨내보자는 적극적인 마인드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예총은 어떻게 운영하실 계획인가?
=앞서 말한대로 이번에 제정된 ‘문화예술육성 지원조례안’이 큰 힘을 발휘할 것 같다. 첫째, ‘찾아가는 음악제’를 확대·시행할 것이다. 그동안 중앙공원과 같은 중심가 위주의 공연에서 탈피하여 소외된 지역, 오지 등을 찾아가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미니 음악회를 활성화 시킬 것이다.

둘째, 문화예술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것이다. 현재 5~10개로 나뉜 관내 문화예술단체들을 통합하는 등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셋째, 교육청과 공조하여 미래의 문화예술 영재를 발굴할 것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재능 있는 영재를 육성시킬 법적 근거가 전무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에 제정된 조례안을 바탕으로 교육청과 공조하여 각급 학교의 문화예술 영재를 발굴하여 육성시킬 것이다.

-계획을 듣고 보니 앞으로 동두천 예총이 많이 바빠질 것 같다. 그런데 요즘 소요단풍축제와 관련된 홍보자료를 보면 ‘소요단풍문화제’라는 표기도 있는데 어느 것이 맞는 것인가?
=참 안타까운데, 워낙 민감한 문제라…. 일단 저의 입장은 문화원과 예총은 서로의 고유업무영역이 있다고 본다. 문화원은 지역내 전통유적·유물을 발굴, 유지, 개선하는 것이 주요업무이고 예총은 시민들의 문화예술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주요업무다.

이번 소요단풍축제는 동두천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종합적인 큰 잔치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단풍축제인 것이다. 하지만 문화제는 남원의 춘향제처럼 정절을 지킨 춘향이의 넋을 기리는 제사라는 뜻이다. 어찌 우리 시민들의 큰 잔치가 제사가 될 수 있겠나?

물론 역사가 9년 밖에 안되는 예총으로서는 그동안 단풍축제를 잘 이끌어 준 문화원에 감사드린다. 이제 우리 예총은 동두천 문화예술인들의 힘을 모아 소요단풍축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예총은 이번 제24회 소요단풍축제를 통하여 소통과 화합의 장을 문화예술분야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우리 동두천은 민족적 과제인 통일의 길목에 위치한 요충지다. 시민들의 호응과 뜻을 모아 적극적인 참여를 통하여 통일을 지향하는 관광·문화중심지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들의 참여만이 우리 동두천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 수 있다.

2009-10-20 10:55:11 수정 윤명철 기자(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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