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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센터장 임성수)가 시행하는 여성 이동노동자 지원사업 ‘The 쉼’이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노동단체연대회의 ‘생활 밀착형 노동권익센터 네트워크 활성화 및 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며,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와 여주양평민주일반노동조합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현재 경기도가 지자체와 협력해 거점형·이동형 이동노동자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동 수단이 취약하고 시간 여유가 없는 여성 이동노동자(재가요양보호사 등 돌봄 노동자, 학습지·방과 후 교사, 검침원·방문판매원 등)들의 이용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다.
이에 지역적으로 더 취약한 북부지역(남양주시·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양평군)의 여성 이동노동자들에게 커피 쿠폰 지원을 통해 폭염기 작은 휴식과 재충전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좀 더 안전한 노동환경을 지원하게 된다.
‘The 쉼’ 사업은 지난해 100명의 여성 이동노동자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진행됐으며, 전원 ‘매우 만족’이라는 결과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180명으로 확대·운영하고, 참여자들에게는 1인당 주 1회, 총 8회의 커피 쿠폰(회당 4,000원)이 지원된다.
현재 북부지역 신청현황을 보면 의정부시 53명(39%)→포천시 48명(36%)→양주시 31명(23%)→남양주시·동두천시 순이며, 직군은 돌봄 노동자(요양보호사·생활지원사) 104명(69.3%)→학습지 교사 19명(12.7%)→장애인활동지원사 5명(3.3%)→보험설계사·판매사원 등 순이다.
양주지역(7.7./7.8.), 의정부지역(7.8.), 남양주·포천지역(7.9.)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각각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여성 이동노동자에게는 사업 취지와 운영 방식, 쿠폰 사용 방법과 SNS 소통 방식에 대해 안내했다.
임성수 센터장은 “커피 쿠폰 지원사업은 단순한 음료 제공을 넘어 잠시 쉴 수 있는 휴식의 권리를 상징한다. 사회적 취약 계층인 여성 이동노동자의 심리적·정서적 지지를 넘어 건강권과 안전한 노동환경 확보, 나아가 노동자간 연대의 공간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The 쉼’ 참여자들은 앞으로 약 두 달간 커피 쿠폰을 통해 소소한 휴식의 기회를 누리고, SNS를 통한 교류를 이어가며 노동 현장의 경험과 이야기를 나누는 네트워크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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