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이성 의정부도시교육재단 대표이사 임용후보자를 임명했다.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나온다.
의정부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지호)가 지난 6월18일 인사청문회를 열고 전과(음주운전) 문제 등을 이유로 이성 대표이사 임용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결정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임명을 강행한 것이다.
김동근 시장의 대표이사 임명에 따라 재단법인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은 7월1일 공식 출범했다.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은 기존 의정부시평생학습원과 의정부시청소년재단을 통합해 설립된 기관으로 ‘생애주기별 평생교육 실현’과 ‘미래사회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핵심 목표로 한다. 시는 이번 재단 출범을 통해 시민 모두가 배움과 성장을 누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3월 출연기관 조직 효율화를 위한 전문가 워킹그룹 운영을 시작으로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조직진단 용역을 실시하고, 통합 방안 및 조직 운영안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12월에는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를 공포했다.
올해는 본격적인 통합 행정절차에 돌입, 도시교육재단 정관 및 제규정 통합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관 허가 및 법인 등기를 완료했다.
시는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출범은 기존 양 재단 통합을 통한 기관 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내실화라는 부수적 효과를 넘어 전국 최초의 전 생애 통합교육 공공서비스 체계 구축이라는 혁신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애주기별 평생교육을 실현하고, 평생학습과 청소년 진흥을 아우르는 도시교육 비전을 제시하며 의정부형 도시교육 지원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출범은 시민 모두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번영을 이루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한 정치인은 “‘의정부시의회 인사청문회조례’에 따라 의회가 송곳 검증을 해도 지방공사 사장 및 출자·출연기관장 등에 대한 인사권은 시장에 있다”며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