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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치료는 정말 힘든가요?
  2025-07-03 09:47:39 입력

최근 5년 사이에 20~30대 통풍 환자 수가 2만명이 넘게 늘었다고 합니다. 통풍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 생활 습관의 개선과 유지가 아주 중요합니다.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어 관절 염증을 유발하여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재발성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해서 통풍이라는 진단명이 붙었습니다.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purine)이라는 단백질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이 요산인데, 이 요산은 대부분 소변과 대변으로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빠져나가지 못하거나 너무 많이 만들어져 요산이 혈액, 체액, 관절액 내에서는 요산염의 형태 존재하는데, 그것이 고요산혈증이고, 요산염 결정에 의한 통풍 결절이 침착되면 관절의 변형과 불구가 발생하게 됩니다. 

관절의 이상 외에도 다양한 신장질환을 일으키고 요산에 의해 콩팥에 돌이 생기는 콩팥돌증(신석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고요산혈증의 원인은 크게 요산이 과잉 생산되는 경우와 요산의 배설이 감소되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경우에 대하여 다양한 원인 질환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풍 환자의 관절 윤활액이나 주위 조직을 생검하여 현미경을 통해 백혈구가 탐식하고 있는 바늘 모양의 요산 결정을 확인하면 확진이 가능합니다. 임상적으로는 급성 관절염, 고요산혈증, 콜히친 치료에 대한 극적인 증상 호전 등 세 가지를 만족하면 통풍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무증상의 고요산혈증 환자 치료는 정해진 원칙보다 의사의 판단에 의해 시행되는 것이 옳으며 비만, 고지질혈증, 알코올 중독, 고혈압 등과 관련한 생활 습관 개선에 더 중점을 둡니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의 치료는 증상이 발생한 후에는 안정을 취하고 가능한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급성 통풍 발작시 콜히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에 의해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치료를 빨리 시작하면 빠르고 효과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므로 통풍 발작이 나타나면 즉시 약물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결절성 통풍의 치료는 항고요산혈증 약물을 이용하여 요산이 조직에 침착되는 것을 예방하고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알로퓨리놀, 프로베네시드 등의 요산배설촉진제가 주로 사용되고, 요즘은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페북소스타트(페브릭)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생활 습관과 고요산혈증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체중 증가입니다. 비만인 경우 요산 생성이 증가하며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요산 수치를 증가시키며 요산 배설을 감소시킵니다. 과도한 체중은 관절에 무리를 줘 통풍의 관절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반대로 통풍이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 통풍에 의한 통증이 신체활동을 제한해 좌식 생활 방식과 체중 증가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풍 치료에 쓰이는 스테로이드제가 체중 증가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풍 환자 중에는 비만이 많으며, 비만한 통풍 환자는 체중 감량을 꼭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체중 감소는 오히려 혈중의 요산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어서 점진적인 체중 감량이 요구됩니다. 

술은 요산의 생산을 높이고 젖산의 혈중 농도를 증가시켜서 요산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것을 억제합니다. 면역 반응을 떨어뜨려 염증을 심화시키고, 알코올의 탈수 작용은 통풍 증상을 더 악화시킵니다. 맥주 특히 효모가 살아있는 생맥주가 제일 심하고, 희석식 소주 종류도 결국은 바소프레신이 분비되어서 수분 배출을 억제시켜 요산의 혈중농도를 증가시키므로 금하는게 좋습니다.

그 다음이 육류인데, 소와 돼지, 양 등은 소화되면서 퓨린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피하거나 적절한 섭취가 필요합니다. 등푸른 생선 즉 고등어, 청어, 정어리 등은 피하고, 말린 표고버섯 등 버섯 종류도 피해야 합니다. 

강낭콩, 완두콩, 렌틸콩, 말린콩 등 콩류도 피해야 합니다. 채소 중에는 시금치와 아스파라거스를 피하고 건포도도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액상 과당은 요산 수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요산 배출을 가로막아 절대적으로 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옛날에는 통풍이 상류층에만 생겨서 황제병, 귀족병이라고 불렸지만, 요즘은 쉽게 술과 고기를 섭취할 수 있고, 선호하는 젊은 층에서도 절제하지 못하면 통풍 때문에 고생하게 되므로 통풍 진단을 받지 않는 정상인들도 적절한 섭취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양주예쓰병원 원장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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