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사회단체협의회를 맡아 동두천 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한종갑(60) 회장은 요즘 동두천, 양주, 의정부 통합문제로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9월30일에는 동두천지원특별법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한종갑 회장은 “국가안보를 위해 58년을 희생해 온 동두천 주민은 각종 개발규제와 기지촌이란 오명 속에서 살아왔다”면서 “정부 보상을 보면 용산지역은 1조5천억원, 평택지역은 18조8천억원(민자 포함), 군산직도사격장은 3천억원이지만 동두천은 전무한 상태다. 지역의 42%를 미군공여지로 내 주고 살아왔으니 꼭 동두천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하는데 최근 통합논의로 물거품이 되는 게 아닌가 걱정스러워 위원장직을 맡았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개발제한으로 주거, 환경, 교육문제가 어느 지역보다 낙후되어 있는 동두천의 희망은 통합시가 아니라 특별법 제정이라고 강조했다.
빠른 시일안 특별법 통과를 위해 한 회장은 시민들과 함께 조직적인 활동으로 행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고, 타 지역에서도 동두천을 이해할 수 있는 홍보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6년부터 1만2천여 동두천시 재향군인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매년 10여명의 관내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어려운 재향군인회원들에게도 매년 400여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경남 의령이 고향인 한 회장은 30여년을 동두천에 살면서 제2의 고향으로 누구보다 동두천을 아끼고 지역문제라면 앞장서는 인물이다.
육군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정보장교, 사단 정보 및 예민처 보좌관 등을 역임하다 육군 소령으로 예편했으며 부인 김기상 여사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한종갑 회장은 “내 남은 생애에 가장 보람되고 뜻 깊은 일이 동두천특별법 제정이란 각오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