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람이 대장암에 걸려 치유하는 중에 신장이 급격히 나빠져 신부전증이 왔다. 혈압도 200이 훨씬 넘는 수치까지 치솟았고 병세는 치명적으로 진행성이었다. 밥맛도 없어 겨우 생명을 유지할 정도로 음식을 섭취하니 뼈만 남고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스스로 이제는 때가 왔다고 생각되어 신변정리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이 되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삶을 정리하려니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보험료를 다 냈는지 확인하고 다른 이들에게 섭섭하게 했거나 실수했던 일에 대해 신께 용서를 빌었지요. 그리고 나의 우울하게 살아온 삶은 주위 모든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깨달음이 왔지요. 특히 아내와 가족들에게 말입니다. 저는 이런 절망감 속에 일주일을 보내다가 스스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참 바보구나. 아직 죽으려면 일년 이상 남았잖아. 그동안이라도 행복하게 사는 게 낫지 않겠니?’
저는 이런 생각 이후 행동으로 달라지려고 노력했죠. 우선 어깨를 쫙 펴고 얼굴에는 미소를 머금고 아무 일도 없이, 아니 오히려 즐거운 듯이 표정을 지었고 행동하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이런 행동이 힘들었습니다만 곧 익숙해졌고 이렇게 억지로라도 유쾌하고 명랑하게 행동하는 것이 저의 가족뿐 아니라 제 자신에게도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분이 한결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억지로 꾸민 감정이었지만 곧 실제로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점점 병의 증세도 좋아졌습니다.
제가 무덤 속에 들어갔어야 할 날이 일년이나 지났지만 저는 지금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패배감과 우울감에 계속 젖어 있었다면 분명히 저는 지구별을 떠났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제 정신 상태를 바꾸고 행동을 바꿈으로써 몸이 스스로 치료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입니다.” 데일 카네기가 지은 ‘걱정을 멈추고 즐겁게 사는 법’에 소개된 예화다.
미국 현대심리학의 아버지이자 실용심리학 분야 최고 권위자인 윌리엄 제임스는 이렇게 말했다. “감정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감정과 행동은 동시에 일어난다. 그러므로 의지에 의해 직접적인 통제를 받는 행동을 조절하면 의지의 통제를 받지 않는 감정을 간접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즉 행동을 바꾸면 자동적으로 감정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감정이 변하면 정신상태도 변화될 수 있다. 그래서 불행하고 우울할 때 유쾌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유쾌한 마음을 갖고 유쾌한 것처럼 행동하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런 행동을 위해서는 우선 어깨를 펴고 심호흡을 하고 밝고 거짓 없는 미소를 지어보자. 즐거운 노래를 불러보든지 아니면 휘파람을 부르든지 콧노래라도 불러보자. 그러면 감정이 달라질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삶에서 쉽게 기적을 일으키는 기본적인 방법인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행복은 선택할 수 있다. 그것은 유쾌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나 때문에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불행하고 우울하게 만들 이유는 없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건강도 회복되고 인생도 달라질 수 있다. 이렇듯 행동은 감정을 변화시키고 우리의 정신자세를 변화시킨다. 그리고 이렇게 변화된 정신자세는 육체적 힘에도 매우 놀라운 영향을 미친다.
영국의 유명한 정신의학 전문가 J.A 해드필드는 ‘힘의 심리학’에서 정신적 암시에 대해 실험한 결과를 기록했다. 그것은 악력계를 쥐는 힘을 측정한 것이다. 그는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온 힘을 다해 악력계를 쥐라고 한 후 평균 악력을 측정하였는데 악력이 45㎏이었다.
얼마 후 실험 참여자들에게 “당신들은 아주 약하다”는 최면과 주문을 걸며 측정했더니 평균 악력은 겨우 13㎏에 불과했다. 정상 근력의 3분의 1도 못 미치는 것으로 참가자들은 자신의 팔이 아기팔처럼 작게 느껴졌다고 이야기했다. 한참 후 실험 참가자들에게 “아주 힘이 세다”는 최면을 걸고 악력을 측정했는데 평균 악력은 64㎏에 달했다. 그들의 정신의 힘이 긍정적인 생각으로 채워지자 육체적인 힘이 거의 5배나 증가했던 것이다.
행동은 감정을 변화시키고 감정의 변화는 정신상태를 변화시켜 놀라운 힘을 발휘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변화를 유도하는 가장 쉽고 빠른 행동은 바로 웃는 것이다. 웃음은 감정과 우리의 정신상태를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변화시킨다. 그리고 놀라운 힘을 발휘하게 한다. 인도의 내과의사 마단 카타리아는 ‘웃음요가’를 전세계에 보급시킨 장본인인데, 그가 이 일을 하게 된 원인은 우울하고 불쾌한 일이 있을 때 무조건 유쾌한 척 행동하다 보니 실제로 감정과 정신상태도 따라 오는 것을 경험하면서 웃음요가를 창시하였다.
올림픽 은메달을 딴 역도의 이배영 선수는 시합 전 웃는 선수로 유명하다. 그의 힘은 웃는 행동에서 많이 보충되었다. 메달 획득 후 그에게 악력 실험을 하였다. 그의 평균 악력은 45㎏이었다. 그러나 3분간 크게 웃고 악력 실험을 하였더니 54㎏으로 20%나 증가하였다. 우리의 감정과 정신상태를 변화시키려면 행동부터 바꾸어야 한다. 그 행동의 출발점은 웃음이다. 금년한 해 웃음으로! 자! 웃어서 행복 하루! 웃음 시작! 하하하하하~
하하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일단 웃자>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