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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남병근 동두천·양주·연천을 지역위원장이 엄숙하고 경건하게 거행되어야 할 현충일 추념식에서 헌화 및 분향 순서 문제로 삿대질과 고성을 지르며 막말 행각을 보인 가운데, 체육대회에서도 의전 문제로 항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17일 취재를 해보니, 지난 6월6일 현충일 추념식 전인 5월24일 동두천시 송내 파크골프장에서는 ‘2025년 제5회 동두천시장배 파크골프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덕 시장과 김승호 시의회 의장, 김수혁 파크골프협회장 등 주요 내빈과 동호인 등 200명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참석자들은 남병근 위원장이 본인의 자리가 끝쪽에 배치됐다며 행사를 진행하는 동두천시 관계자에게 크게 항의했다는 것이다. 또 대선 기간이지만 선거운동복은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착용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는 동두천시 관계자에게도 ‘당신이 선관위 직원이냐’는 취지로 거칠게 따졌다는 것이다.
한 참석자는 “남병근 위원장이 왜 그렇게 의전에 집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른 참석자는 “공식행사에 선거운동복 차림은 다소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남 위원장은 그동안 “나 개인은 소개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나는 개인이 아니라 민주당 대표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다”, “웬만하면 참겠지만 동두천시는 비일비재하게 당 대표를 홀대하고 있다”는 등의 입장을 밝히며 의전 문제로 동두천시와 각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