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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글로벌 상생을 위한 SW·AI 인재 양성
저개발국 개발자와의 협업 개발 교육 사례를 중심으로
  2025-06-16 10:54:37 입력

최한용 SW중심대학사업단장(소프트웨어융합학과 교수)

21세기 디지털 혁신은 세계 각국의 사회경제 구조를 재편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은 주요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발전은 세계 전역에 고르게 확산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저개발국가들은 인프라 부족, 전문 인력 부재, 교육 접근성의 제약 등으로 인해 심각한 디지털 격차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소하려면 단기적인 기술 원조를 넘어, 지속 가능한 SW(소프트웨어) 인재 양성과 국제 협력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 특히 교육과 공동 개발을 통한 상호 교류는 기술의 일방적 전달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한대학교는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으로 시대 발전에 공헌한다’는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디지털 격차 해소와 국제 협력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SW중심대학사업단을 중심으로 SW 및 AI 교육을 추진하며, 기술적 성장이 단순한 산업 발전을 넘어 사회복지(SW:Social Welfare)의 관점에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2025년 2월에 신한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이 라오스국립대학교와 함께 수행한 글로벌 SW 교육 협력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저개발국 개발자와의 협업 및 개발 교육을 중심으로 기획되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었으며, 저개발 국가의 우수 인재들과의 실질적인 기술 협력과 인재 교류를 통해, 국제적 파트너십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두 가지 핵심 구성으로 운영되었다. 
첫째는, 현지 교수 및 학생, 초급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iOS 기반 앱 개발 교육 프로그램(Appler Training Program)의 운영이다. 이 과정에서는 현장 중심의 실습을 통해 애플 개발 환경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와 활용 능력을 배양하였다. 

둘째는, 신한대학교 학생들과 라오스국립대학교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진행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이다. 양국 학생들은 인공지능 기반 GPT 기술을 활용해 ‘Korean Language School in My Hands’ 앱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통해 라오스 학생들은 최신 기술에 대한 실무 역량을, 한국 학생들은 글로벌 협업 경험과 프로젝트 리더십을 함께 키울 수 있었다.

프로젝트의 또 다른 특징은 개발뿐 아니라 SW 기술 교육의 주체가 바로 학생이라는 점이다. 신한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학과 학생들은 현지 기업인과 함께 공동 멘토링을 수행하며 프로젝트를 주도하였고, 라오스 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동등한 파트너십을 실현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전수나 일방적 수업이 아닌, 양국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참여형 글로벌 교육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이러한 구조는 한국 학생들에게는 교육자로서의 책임감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었고, 라오스 학생들에게는 언어와 기술의 장벽을 넘는 소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였다.

이번 프로젝트 수행이 주는 시사점은, 이와 같은 프로그램이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협력 생태계로 발전해야 한다는 데 있다. 신한대학교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라오스 현지 교수진을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교육도 병행하였다. 이를 통해 라오스 현지에서 자체적인 SW 교육과 프로젝트 운영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하였다.

향후에는 라오스를 넘어, 디지털 전환이 절실한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 등으로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는 각국의 수요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맞춤형 콘텐츠와 협력 방식을 마련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신한대학교의 글로벌 협업 개발 교육 프로젝트는 단지 SW 기술을 나누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술을 매개로 한 사람 간의 연결과 공동 성장을 지향하며, 포용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개발자 간의 협력은 언어, 문화, 환경을 넘어서는 소통의 힘을 보여주며, 이는 SW 기술이 가진 가장 강력한 사회적 기능 중 하나다.

디지털 전환 시대, 글로벌 SW 인재 양성은 단순한 기술 수출을 넘어, 상생을 위한 동반자적 협력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신한대학교의 글로벌 협업 개발 교육 프로젝트는 그러한 비전을 실현하는 첫걸음이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대학과 기관들이 국제 협력 기반의 SW 교육에 참여함으로써,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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