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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동두천 보훈헌혈축제’가 6월11일 소요산 야외광장에서 시민과 유공자, 교육계 및 보훈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동두천의료사회복지재단이 기획하고 동두천시가 후원한 행사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헌혈이라는 실천으로 보훈의 가치를 잇는 국내 첫 시도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행사는 테너 장재우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Libiamo ne’와 ‘lieti calici’, ‘비목’이 울려 퍼지며 행사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진 본행사에는 박형덕 시장, 김승호 시의회 의장, 손순욱 경기북부보훈지청장, 임정모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박기홍 대한적십자사 동부혈액원장 등 내빈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수진 동두천의료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기억을 잇고, 생명을 나눈다’는 의미의 제1회 동두천 보훈헌혈축제는 전쟁의 희생을 기억하고, 헌혈이라는 실천으로 생명을 돌보며, 지역에서 시작해 모두로 확산되는 시민 연대의 철학을 담고 있다”고 행사 취지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2사단 장병들도 참석하여 헌혈에 동참하는 등 한미 동맹의 연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을 연출했다.
홍보대사 장경아 배우의 편지 낭독에 이어 임정모 교육장, 백선호 동양대학교 학생대표, 손현수 시민대표가 그동안 모은 헌혈증을 이수진 이사장, 박형덕 시장, 홍미선 회장에게 전달하는 헌혈증 전달식이 이어졌다.
한편, 6월11일 미 육군 공식 행사와 일정이 겹쳐 모든 인원이 참여하지 못한 미2사단은 오는 6월18일 부대 내에서 자체적으로 ‘제1회 동두천 보훈헌혈축제’를 이어간다. 이날 헌혈버스 4대가 사단으로 방문할 예정이며, 헌혈에 참여한 장병들은 헌혈증 기증 시 재단 측에서 마련한 ‘보훈 헌혈 엽서’를 기념 선물로 받게 된다.
이번 축제의 기획 배경에는 6.25 전쟁 당시 동두천에 설치돼 수천 명의 생명을 살렸던 노르웨이 야전병원(NORMASH)의 인도주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한 노르웨이 참전용사의 기록을 기반으로 제작된 사진들이 현장에 전시돼 국제 연대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증을 우편으로 재단에 기증하는 감동적인 사연들도 이어졌다. 보훈의 가치를 단지 행사장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하고자 한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 축제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재단은 앞으로 동두천에서 시작된 보훈과 생명나눔의 가치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제2회 축제는 문화예술을 결합한 통합형 보훈 캠페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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